벌써 12년 전이구나.
그 때는 수술이 너무 간절해서 회사도 관두고 성형에 올인했어.
그 당시 돌파구는 성형밖에 없다고 생각했거든..
뭐 그 덕분에 현 남편 만나서 아이2명 낳고 잘 살고 있긴해.

근데 문제는 이제 내가 늙어가고 있다는거야.
그리고 가치관이 바꼈는지 인위적인게 싫어졌어.
운동하면서 몸과 정신은 건강해지는데 윤곽 부작용으로 쳐지는 얼굴은 늙어보이고 코도 휘고 보형물도 비치고 한번 싫어지니까 순식간에 모든게 혐오스러워졌어. 그동안 애써 내가 무시하고 모른척하려 했던걸지도 몰라.

수술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다는걸 알지만 지금이라도 최대한 돌리고 싶은 심정이야.
부모님이 물려주신 예쁘고 소중한 나를 함부로 바꾼 죄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 생각이야.
코 보형물도 빼고, 광대 재건도해서 최대한 예전 얼굴 비슷하게 돌아가고 싶어.

사실 아이들이 어리고 일하느라 시간적 여유가 없긴해.
그리고 남편은 내가 코수술만한줄 알아,, 광대수술 커밍아웃에 재건수술 비용이 어마어마하다는데 그거 말할것도 걱정되고,
수도권에 살면서 서울 왔다갔다하면서 상담에 수술에 치료에 다시 시작할 생각하니 막막하다.

살짝 알아본 바로는 중앙대 이의룡 교수님이 제일 믿음이 가더라고. 재건하는곳이 많이 없기도하고 후기도 별로 없어서 성형외과보다는 대학병원이 낫지않을까싶어서,, 여기도 초진잡고 수술하려면 1년정도 기다려야하나?
아무것도 몰라서 마음이 너무 답답하다..

리프팅이니 거상이니 그런거 생각안해본거 아니지만 근본적인 것을 고치는게 맞다 생각해서 바로 재건 수술 생각중이야.
아직 정보는 많이 얻지못했어. 나 정말 더이상의 수술은 싫었는데(코수술만 2번) 결국 이렇게 또 수술을 하게될것같네
혹시 광대재건, 코 제거 관련해서 아는 정보 있으면 뭐든 좋으니까 사람하나 살린다셈 치고 다양한 의견 및 정보좀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