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 다 쪘는데 배가 특히 심함… 결국 시술함 (시술
후 사진 있음)
솔직히 말해서 나 마른 체형은 아님.
그냥 전반적으로 통통한 몸이고, 어느 부위 하나 마르지 않음.
팔뚝도 굵고 허벅지도 튼튼하고, 얼굴 살도 있는 편임.
근데 이상하게 배는… 진짜 너무 심했음.
같이 찐 게 맞나 싶을 정도로 튀어나옴.
옷 입으면 실루엣 다 망가지고,
앉으면 접히고, 타이트한 옷은 아예 포기하게 됐음.
사진 찍을 땐 무조건 팔 앞으로 내밀고,
배 가리느라 자세 이상해지고… 티 안 나는 척 해봤지만
내 눈엔 너무 잘 보였음.
사실 나는 남들이 뭐라 해서 스트레스 받기보단
내가 나를 볼 때 실망하는 게 더 힘들었음.
옷 고를 때마다 “이건 나한텐 안 어울려” 하게 되고,
거울 앞에 서면 인상부터 써 있음.
그냥 하루하루 쌓이니까 어느 순간 멘탈 무너짐.
그래서 큰 결심도 아니고, 그냥 지쳐서 시술 예약함.
‘살면서 한 번쯤 해볼 수 있는 거지 뭐’라는 생각으로.
시술 당일엔 마취주사가 꽤 아팠음.
솔직히 예상보다 따가웠고,
약 들어갈 때 뻐근하고 묵직하게 아픈 느낌 있었음.
근데 그건 1~2분 안에 끝나고
시술 자체는 금방 지나감. 누워 있다 보면 다 끝남.
끝나고 나서는 생각보다 멀쩡함.
크게 아프진 않았고 걷는 것도 괜찮았음.
다만 배 겉이 계속 간질간질했음.
긁을 수는 없는데 민감해서 자꾸 손 가고
조금만 스쳐도 간질간질해서 웃겼음ㅋㅋ
배는 지금 만져보면 말랑말랑하고 출렁거림.
아직은 부기 때문에 그런 건 알지만
확실히 전이랑은 느낌 다름.
배가 물처럼 흐느적거림ㅋㅋ
그래서 바지 입으면 좀 껴서 아직은 헐렁한 옷만 입는 중.
붓기는 생각보다 꽤 있고, 멍은 아직 없음.
시간 지나면 올라올 수도 있다던데,
지금은 겉으로 보기엔 티 잘 안 남.
배가 안쪽에서 부운 느낌이라 오히려 더 조심스럽게 움직이게 됨.
지금은 1일차라 완전히 바뀐 건 아니지만
이미 기분이 달라짐.
“그래, 나는 그냥 내가 나를 만족시키고 싶었던 거였지.”
남들 시선이나 기준보단
내가 거울 볼 때 조금이라도 자신 있게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제일 컸음.
앞으로 부기 빠지고 결과 나오는 거 보면
더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음.
전후 사진 보면 나름 차이 있을 것 같아서 기대 중임.
혹시 나처럼 통통한 체형인데 복부 고민 심한 사람이라면,
참고가 되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