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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다] 그래도 나는 당당하게 살겁니다
tatara2000
작성 05.01.29 11:21:12 조회 1,905
어제 엄마랑티비보다가 임예진씨가 나왔어요..
예전에 굉장히 유명하고 이뿐 하이틴 스타였다면서요?
지금은 40대 아주머니지만^^;;(그래도 여전히 이쁘시지만)
어무니 말씀이 그당시에는 성형수술이 발달하지 않아서(쌍꺼풀해도 칼자국 굉장히 티나고 부자연스러웠다고함)
예쁜사람은 확실히 이쁘고 못생긴 사람은 못생기고 중간이 별루없었데요..
전 앞트임+쌍꺼풀 했고요.. 저희 어머니가 절보고 용됐다고 볼때마다 호들갑을 떠십니다.. 참고로 저희 어머니는 원래 쌍꺼풀이 있는데다 코가 굉장히 높으시고 얼굴이 달걀형이십니다..
그래서 남들한테 엄마와 비교당하는 설움..- ㅜ
아빠도 코도 높고 전체적으로 균형있게 생기셨는데
유독 저는 코가 좀 낮구.. 쌍커풀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빠의 강압적인(?) 권유로
하기전에 "니는 좀 왠만하면 해야겠다"고 하심..
쌍커풀은 고2여름방학때 절개로 했구요..
앞트임은 이번(대1) 여름방학때 했습니다
근데 참 앞트임하니까 인상달라보이더라고요..
근데 쌍커풀만 할때보다 갑자기 더 예뻐지니까
사람들이 이쁘다고 엄마닮았다면서(--;;찔림)
난립니다 방학동안 엄마가게에서 일 도와드리고 있거든요.. 손님들이 하나같이 입을 댑니다.. 예쁘다고요..
기분이 좋긴좋은데..
근데요.. 요즘 길을 걸어다니면 왠지 서글퍼 집니다... 얼굴로 평가되는 사회.. 고3때(저는 실업계)제친구가 전교1,2등하는 애였는데 자격증도 많고 그랬지만 눈이 작고 별루 안예뻤어요... 솔직히 능력이 월등하면 능력을 봐줘야 할껀데.. 좋은회사에 지원하면 떨어지고 떨어지고 결국 작은 제약회사에 가게되었어요.. 다른 얼굴이 월등히 예쁜애는 그래도 쉽게 왠만하게 괜찮게 취업이 되고요..
사실저도 이런 경험이 있고요..
옆에서 지켜보는데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분노가 되던지..
얼굴로 평가되는 사회..그래서 예뻐질려고 수술하는데 ..하면 옆에서 수술했다고 질투섞인 반응들..
나는 그런거 죽을때 까지 않할꺼라는둥.. 왜하냐는 반응.. 마치 성형중독 처럼 여기고..이중적인 태도..
<--이게 생각보다 견디기 힘드네요..

여자는 예뻐야한다.. 그런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우울해집니다.. 요즘은..
아니라아니라 하지만 특히 여자는 예쁜것이 능력이라지요..
수술한후에 내가 사람들을 보면
속물이속물을 보는 느낌..이상해요 기분이..
여러분은 이런적 없었나요? 나만그런가..- -
아주 우울해져요..

글에 두서가 너무 없네요.. 그냥 나오는 대로 적어서..
여기들어와서 예쁜 님들보며 많은 위로 얻고 갑니다..
그래도 저는 당당하게 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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