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수술 화려하게 하고싶어서 코수술 했는데 부목떼고 시간지나면서 붓기가 더 빠져도 피노키오에서 벗어나질 못하더라고

솔직히 내가 원해서 화려하게 받은건 맞지만 코가 나랑 어울리지도 않았고 맘에 안들었어

좀 어울리게 디자인이라도 잘해주지...

아무튼 코끝이 들려보이는 부작용까지 생겨서 불만족+걱정에 스트레스가 너무 높아졌고

난 결국 싹 제거를 하고 코끝만 자연스럽게 재수술 하는 쪽으로 받았다...

첫수술에서 실리콘을 4mm나 넣었었지만 재수술은 무보형물로 했어

왜냐, 나 분필코였거든 콧대가 정말 인위적이라 그 어느 누구도 나 코수술 한거 모르는 사람이 없었음

그런데 코수술 하고나서 결국 코끝도 들려보이고 그러니 실리콘을 넣고 싶지 않더라고

그런 이유 때문에 화려한 코로 한번 살아봤고 결국 얻은게 만족한적 없는 인위적인 코모양과 코끝 들려보이는거라

재수술은 자연스럽게 받았고 코끝 비중격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이걸로, 그리고 귀뒤근막 사용해서 했는데

달라진건 분필코에서 벗어난 자연스러운 콧대가 됐다는 점,

뾰족하고 높은 코끝에서 동글하게 오똑한 코끝 정도로 개선이 됐다는 점?

지금 5달차인데 실리콘 제거했다고 뭔가 퍼져보인다거나 콧대가 울퉁불퉁하거나 단차가 생겼다거나

그런게 없어서 더 마음이 놓이는게 있는거 같아

남들은 너무 자연스럽다고 더 높이려고 재수술 하겠지만...

난 코에 문제가 생기고 수술후 내내 심리적으로도 너무 불안했었어서 그런지

지금 자연스럽게 수술 받은 후에 좀 더 편하게 지내고 있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