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후에 성예사를 알게 되긴 했지만 성형하고 정병 왔을 때 너무 큰 도움을 받았어서 공유해. 별 건 아니고 미리 알았으면 좋았겠다~ 싶었던 점들로 간단히 적었어.
[ 병원 발품 ]
1) 이벤트 많은 병원은 보류
지인을 통한 추천보다는 커뮤니티나 성형앱을 통해서 발품파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이벤트 많은 병원은 그렇게 추천하지 않아. 일단 공장제일 가능성이 크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런 병원들은 결과물도 다 비슷해 보이더라고... 그래서 성형앱에서 성형 할인 이벤트 왕창 때리는 곳들은 비추해. 애초에 저렴한 가격으로 홍보해놓고 막상 가서 상담 받으면 그 가격도 아니더라.
2) 성형앱 후기는 참고만
성형앱 보면 후기글들이 되게 많은데 내돈내산 해서 올리는 분들도 많겠지만 열에 아홉이 비교적 저렴하게 수술 받고 홍보글 작성하는 사람들이라 참고만 하는 거 추천해. 사진도 크게 믿을 게 못 되긴 하는데 대충 이 의사의 미감이 이렇구나 정도의 느낌으로 참고하는 게 좋아.
3) 유명하다고 무대뽀로 가지 않기
나도 그랬지만 어디 병원이 유명하대~ 해서 무조건 그 병원으로 알아보는 건 추천하지 않아. 사람마다 골격, 피부, 이목구비 비율 등등 생김새가 전부 다르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건 이 곳에서 성형 받은 사람 중에 나랑 비슷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 성형 상담 ]
1) 공장형, 대형 성형외과는 피하기
괜찮았던 사람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개개인에 맞는 코를 추천하기보단 정해진 틀에 맞추는 느낌이 강했어. 그런데 공장제만의 장점도 있긴 하니까 중요도를 잘 고려해서 하면 좋을 것 같아.
+ 내 경우를 얘기하자면 상담 받은 다섯곳 중 두 곳이 대형 병원이었는데 얘네만 ct 찍었고, 풀견적 불렀어.
2) 상담은 다다익선
나는 못해도 다섯곳은 가봐야 한다고 생각해. 온라인으로 진짜 열심히 발품 팔아서 정했다면 세곳도 괜찮은 듯. 의사마다 다 보는 눈이 달라서 견적도 다르고, 조건도 다르기 때문에 상담은 최대한 많이 받는 거 추천해.
3) 연예인 사진보단 본인 사진 포샵해서 들고 가기
연예인 사진 들고 가는 거 좋지만 애초에 본판불변 법칙이란 게 있기 때문에 미용실 가는 것처럼 연예인 사진은 대충 이런 느낌으로 해주세요 용도로 들고 가는 걸 추천해. 나는 내가 원하는 라인 보여 드리려고 연예인 사진 들고 갔고, 그 외는 내 사진 포샵해서 이렇게 원하는데 가능하냐고 여쭤봤어. (지금의 내 모습과 비교해서 바뀌길 원하는 점들 강력하게 어필 추천!)
4) 의사가 안 된다고 하면 밀고 가지 말기
물론 돈에 미쳐서 다 됩니다요~^^ 하는 의사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건 안 된다고 얘기해주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의사분들 말대로 하는 걸 추천해. 그런데 만약 내가 정말 확고하게 밀고 나가야 하는 게 있다면 말씀 드려봐 그거 감안해서 견적 바꿔주시기도 하니까.
5) 그 외 미세먼지 팁
- 밑져야 본전 마인드로 가격 흥정하기
애초에 흥정해주는 가격도 병원이 손해보는 가격은 아니니까 맘 편하게 흥정해봐. 나는 견적 받고서 "다른 병원에서는 같은 견적에 얼마였는데..." 하고 예약 망설이니까 몇십만원 깎아주더라.
- 상담 내용 녹음하기
병원 많이 다니면 어디가 얼마였고, 무슨 조건이었는지 잘 기억 안나기 때문에 녹음해두는 거 추천해
- 상담할 때 As 여부와 기간, 마취과 의사 유무, cctv 유무와 열람 조건, 부가세 포함인지 등등 이것저것 꼼꼼하게 여쭤봐
[ 수술 당일 ]
- 입고 벗기 편한 옷으로 (원피스나 단추상의 추천)
나는 수면마취 했고 깨고 보니 옷을 입고 있었는데 누가 옷을 입혀줬는지 기억이 없어...
- 코수술 후에는 가습기 필수
- 죽, 흉터 연고 미리 사두기
그리고 코수술 했는데 안경 끼는 사람들은 벽걸이 후크 사는 거 추천해 그거 이마에 붙이고 그 위에 안경 끼면 코 안 눌린다
- 수면마취는 보호자 필수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필수더라... 부득이하게 혼자 가야 하는 거 아니면 주변 사람한테 부탁해봐
[ 수술 후 ]
제일 정병 오는 시기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몇 달 후까지는 대부분 붓기로 인한 문제니까 걱정하지마. 나도 성예사 하루종일 하면서 외모정병 왔었는데 알고 보니까 붓기더라고 (길게 1년까지는 봐봐).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성형 정말 쉬운 일 아니니까 다들 신중하게 결정하기! 특히 뼈 건들거나 보형물 넣는 수술들은 진짜 오래 고민하고 정해야 해. 양악 이런 건 잘 모르겠는데 내 주변 코수술한 사람들 보면 재수한 사람들 꽤 되더라고.
+ 참고로 나는 피부 두껍고 크기가 큰 복코였는데 이런 경우인 예사들은 코수술 비추해 암만 얄쌍하게 빼도 피부가 두꺼워서 겉보기엔 티도 별로 안 나고 붓기도 열라리 늦게 빠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