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예사들!
드디어 해외에 있다가 한국에 와서 눈여겨본 성형외과들 예약 다 잡아놓고 상담 받고 왔어.
다음주 토요일에 눈을 하고 5월 말에는 코를 할 예정이야.
우선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혹시라도 성형을 하고 싶어하는 예사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수술 전에 올리는 글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나도 성예사에서 매일 올라오는 글들 읽으면서 도움 많이 받았거든. 내가 미국에 인생의 절반을 보내서 한국어가 조금 미숙해도 이해해줘.
1. 꼭 발품을 팔아라!
인터넷, 구글 평점, 성예사, 네이버 카페, 네이버 리뷰를 이용했는데, 알다시피 후기만 읽는 거랑 직접 상담하는거랑은 많이 다르잖아? 난 모든 후기와 리뷰, 부작용이나 블랙 리스트 등등을 따져서 고르고 골라서 찾아낸 곳들은 총 8군데였어. 코 4곳, 눈 4곳! 모두 1인병원이야.
의사쌤 경력 + 수술 후 조치하는 태도 + 리뷰 + 후기에 올라온 눈모양과 코모양이 내 워너비에 맞는곳을 찾아서 추려냈어. 참고로 나는 연예인은 앺터스쿨 나나를 예시로 가져갔음.
발품이 중요한 이유는, 후기가 백날 아무리 좋더라도 병원에 직접 가서 상담받지 않는 이상은 그곳이 나랑 맞을지 절대로 알 수 없다는거야. 실제로 몇곳은 실장님은 너무 좋았는데 원장님의 상담이 별로라던가, 원장님은 좋았는데 실장님이 별로라던가의 이유로 걸렀더니, 결국 눈이랑 코랑 각각 하나씩 선택권이 남더라고. 그래서 가장 기대했던 병원들이 후보에서 떨어지고 의외의 병원들을 최종 선택했어.
그러니까 관심있는 성형외과는 가서 꼭!!!!!!! 상담을 받아봐.
2. 예약금 강요하는 성형외과는 거르자.
지금 최종 선택한 병원들은 예약금 강요도 없었고 오히려 충분히 내가 생각할 시간을 주신다고 해서 그 점이 플러스로 작용해서 확실하게 정할 수 있었어. 예약금 환불도 거의 잘 안 해주니까 절대로 쉽게 걸지마 ㅠㅠ.
3. 실장과 원장의 얘기가 서로 다른 병원은 선택하지 말자.
보통 병원이 실장-원장-실장 이런 순으로 상담하거든. 그런데 원장님 상담 후에 실장님이랑 얘기할때 오잉? 하는 느낌으로 원장님이 필수로*** 해야한다는 얘기도 없었는데 마치 그게 무조건 해야하는것처럼 말했다고 가스라이팅하는 사람들이 있었어. 그런곳은 애초에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 병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걸러야한다고 생각해.
4. 최소 3-4곳은 다니자.
병원마다 원장님이 하는 얘기가 달라. 그런데 왜 많이 다니는게 중요하냐면 하는 얘기는 각자 다르시지만 그만큼 어떤 원장님이 과하게 (필요도 없는) 수술은 더 끼워서 추천한다던지, 기능적인 요소를 고려하지 않는다든지가 보여. 그리고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들이 있어. 그거야말로 나에게 필요한 거니까 걸러서 듣기에 도움이 돼. 그리고 솔직한****(제일 중요) 원장님이랑 대화를 제일 많이 해봐. 무조건 다 됩니다. 가능합니다. 이런 원장님은 걸러. 분명 그 원장님은 예사에게 이것저것 끼워서 추천해줄게 분명하거든.
5. 코 상담 팁
상담받을때 코***만 봐주시는 원장님 말고 전체적으로 내 얼굴의 조화를 봐주시는 원장님이 더 좋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코가 아무리 예뻐도 전제척인 조화가 깨지면 그거야말로 성형하는 의미가 없지 않을까? 그리고 턱에 관해서 하는 말인데, 보통 무턱이면 실리콘을 넣자 이런식으로 또 추천을 해주는 분들이 있어. 그런데 지금까지 기능적으로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었다면 그건 그냥 쿨하게 스킵하라고 말하고 싶어. 카리나도 무턱인데 예쁘잖아. 오히려 내가 무턱이라도 조화롭게 코를 만들어주는 의사선생님이 미감이 제대로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
우선은 생각나는대로 적었는데, 만약에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는 예사들이 많으면 나중에 추가로 게시글 몇 개 더 작성해볼게. 부디 내 성형이 무사히 잘 끝나기를 빌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