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 끝나고 눈 딱 떴는데… 와 진짜 세상이 핑 돌아. 정신은 몽롱한데도 집에 가야 한다는 귀가본능은 살아있더라고
간호쌤들한테 저 집에 갈게요 하고 일어나려고 했는데… 바로 휘청해서 못일어나겠더라구
하 집에 강아지가 기다리고있을텐데 몸은 너무아프고 맘대로 움직이는것도 안되니까 서러운거야
옆에 간호쌤들이 지금은 가면 안된다고 무통수액 놔주셔서 일단 앉아서 정신차리려고 노력했어
근데도 너무 아팠음.. 그래도 아프더라도 집에서 아프겠다 하는 생각으로 일단 일어났어
윤곽했을때도 안울었는데 코수술은 왜인지 모르겠는데 너무아팠어
지금 생각하면 창피한데 너무 아파서 막 눈물콧물 다나오는거야
간호쌤 부축받으면서 허어엉 거리면서 울면서 걸어감
간호쌤도 왜우시냐고 울면 얼굴 더붓는다고..ㅠ
대기실에서 남자친구가 기다리고있었는데 왜우냐고 엄청 놀라던데
코수술한사람 얼굴 처음봤다면서 놀림
아프다고 우는사람 처음봤다면서 집가는 내내 놀림
집가면서 마취 풀려서그런지 더아파지길래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신기한건 2일동안 진짜 개아파서 시간을 되돌리고싶다는 생각 했는데 3일부터는 신기하게 하나도 안아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