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 수술한 지 2년 넘었어 예뻐지려고 큰 마음 먹고 한 수술인데 내가 신경 부작용을 겪고 있다니.. 싶은 생각을 하루에 몇 번씩 하는 나야..
6개월에서 1년이면 감각이 돌아온다고 했지만 응 아니
우선 내가 겪고 있는 부작용들에 대해 알려줄게
- 잇몸 감각 이상 (얇은 실로 잇몸을 꽉 조이는 느낌)
- 치아 감각 이상 (치아가 커졌다, 작아졌다하는 것만 같고 치아가 잇몸 옆에 있는 거 같은 느낌,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고름이 나오는 거 같은 느낌, 치아가 끈적 거리는 느낌, 정말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감각 이상)
- 눈가 쪽부터 볼, 턱까지 손으로 스치면 귓 속이 공기 통하는 것처럼 벙벙벙
- 핀 소리 (탁탁, 틱틱, 바스락)
- 팔자 부근 뭉침 현상 (흔히 볼 쳐짐으로 보이는 현상)
- 볼 패임 (찌그러진 캔 마냥 볼이 푹 패임)
- 음식 씹을 때 관자놀이 근육이 과도하게 튀어 나옴
- 입 천장을 혀로 쓸면 좌측 45도 광대 부근이 저릿저릿
이런 부작용들이 따라올 줄 알았다면 수술을 과연 했을까? 제일 견디기 힘든 부작용은 잇몸, 치아 감각 이상인데 이 부작용 사례는 꽤 흔한 거 같아
광대 옆, 45도 총 4부위 핀 박았는데 나는 좌측 부작용이 되게 심해 우측은 증상이 되게 미미해서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고 컨디션 저조할 때 가끔 느껴지는 정도?
자는 시간 빼고, 활동하는 시간에 감각 이상이 계속 느껴져 자기 전에 와 진짜 정신병 걸릴 거 같다 하.. 이러다 잠들고 우울해 지고 무기력해 지고
광대 수술 후 6개월 지났을 때 감각이 계속 이상해서 병원에 문의했었고 1년차까지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고 차도가 없어 담당의 권유로 신경약 처방 받아서 먹었는데 이것 또한 차도가 없더라고.. 담당의가 상악 신경 담당하는 곳이 45도 광대 부근에 있고 고정핀이 신경을 누르고 있거나 늘리고 있어 그런 증상을 느낄 수 있다며 좌측 45도 광대 핀만 제거해 주겠다 해서 수술 받았어
수술 후에는 좌측 감각 이상 증상이 30% 줄어든 거 같은데 그래도 여전히 심하긴 해
볼 뭉침도 심해서 스트레스야 얼굴은 0.1mm 차이도 되게 크게 느껴지는데 피부 섬유 조직이 뭉친 건지 뭔지 볼 뭉침 또한 좌측이 훨씬 심해
난 몇 백만 원 돈 내고 기약없이 겪어야 되는 극심한 부작용을 안고 살아가게 됐어 앞으로의 치료도 내 돈으로 받아야 되고 감각 이상으로 병원에 얘기할 때마다 내원하라고 해서 내원하면 매번 동일한 CT 촬영에 담당의는 문제 없다며 갸우뚱 거리기만 하고 상담 실장은 수술 동의서에 사인한 얘기만 해서 속상해 그 사람들은 잘 먹고 잘 살겠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오늘 나머지 핀 제거 했는데 핀 제거 후기는 과정 살펴보고 글 작성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