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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다] 무거운 얘기 한번만 할게
익명입니다
작성 25.02.27 16:22:47 조회 20,744
며칠 전에 엄마의 집착으로 떠밀리듯 안면 윤곽 했다고 글 올렸었는데 그거 읽은 사람이 이 글도 보고 있을진 모르겠다.

난 아주 어릴 때부터 엄마한테 외모비하, 성형 강요를 받았었고 어릴 때부터 엄마가 자기 분에 못 이기면 나보고 돼지새끼, 넙죽이, 못생긴게, 썅년이, 병신년이, 왜 태어났냐 이런 말을 많이 들었었고 어떨땐 발로 사정없이 맞았고 머리채 잡히는 건 기본이었어. 중학교, 고등학교 올라가서부턴 나날이 '너는 눈 코 돌려깎이하면 이뻐지겠다', '너는 꼭 성형해야된다. 너가 성형 안하니까 고만고만한 남자애들이나 사귀는거다' 이런 말을 들어왔어. 가끔은 내게 아주 좋은 엄마였지만 그 외엔 내게 심한 욕설과 외모비하와 학대를 하다보니 천사와 악마를 오가는 엄마한테 많이 혼란스러웠고 못된 생각을 하는 스스로에게 너무 죄책감이 들었어.  내가 주변인들이 말려도 나는 윤곽수술을 해야되는 얼굴이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 이유가 엄마 때문이었어. 오랜 세월을 아주 어릴 때부터 각종 와모비하를 받아왔으니 스스로가 되게 볼품없고 콤플렉스가 가득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왔었어. 지금와서보면 세뇌를 당한거나 다름없었다고 생각해.

고3때부터 성형강요가 심해졌었고, 그때부터 나는 "얼굴에 칼 대기 싫다"라는 말로 몇 십 번이고 말해봤지만 돌아오는건 그런 내 의지를 꺾고 짓밟는 말들 뿐이었어. 얘기해도 안 통하니 어느순간 무뎌지고 스스로를 놓게되더라.

스무살 때 대학가고 남자친구가 생기고 남자친구한테 이 얘기를 털어놓으니 그런건 강하게 얘기해야한대서 내가 날 잡고 엄마한태 윤곽하기 싫다고 말했었어. 그날 하루종일 폭언을 들었어. "너는 얼굴이 그 모양이라서 해야돼 하면 지금이랑 다르게 잘생긴 남자도 만나고 대접받는 연애하고 그러지 여자는 돈이 없어도 얼굴이 이뻐야돼 너 윤곽안하면 후회한다니까?" 같은 말들로 날 괴롭혔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나는 '윤곽을 하면 엄마 말대로 내 삶이 더 나아지겠지' 에 대한 환상을 가지면서도 마음 한켠에는 뼈를 깎는 수술에 대한 거부감과 공포심이 자리잡았어.

결국 스무살 후반(20.9살)에 윤곽 수술을 받았고, 2개월이 지난 지금 너무 후회하고있고 내 신체 일부가 잘려나간 느낌에 좌절감을 매일 느끼고 살아.

몰랐는데 엄마가 예약 잡은 병원이 사망사고 실명사고 안면마비 사고 대리수술로 말 많은 병원인 걸 몰랐고 오늘 뉴스로 그 소식들을 접했는데 멘탈이 너무 나가서 충동적으로 여기다가 글을 쓰게됐어. 너무 힘들거든 지금.

지금 재수술하려고 병원 상담 예약잡았고 재수술 해도 이 기억을 어떻게 딛고 살아가야될지 모르겠어. 재수술해도 살처짐은 눈에 보일거고 남들보다 노화가 빨리 오는 걸 보면서 이때의 일이 계속 생각나서 힘들어질 것 같아. 재수술 한다고 나의 멘탈이 완전히 회복되는게 아니잖아. 이 기억을 지우고 싶으면 어떻게해서든지 지우고싶어.

내가 누군지 특정될까봐 무서워서 자세한 얘기는 빼고 글 썼는데 읽고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 대답할 수 있는 한에선 다 대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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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엇겟다... 네 탓은 하나도 없으니까 잘 극복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25-03-0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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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었겠다 네 잘못은 없는 거 알지?
25-03-0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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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많았겠다..수술잘되길바랄게!!
25-03-0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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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프다..힘내 꽃길만걸을거야~
25-03-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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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았어 앞으로 좋은일만 있었음 좋겠어
25-03-0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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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했어..어머니 왜그러시지이 ㅜㅜ
25-03-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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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다시 하는 것보다도 어머니랑 진지하게 연을 끊고 정신과를 다니는 게 좋을 것 같아... 어렸을 때부터 계속 상처를 받아서 판단이 제대로 안 될 수도 있겠지만 어머니는 쓰니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분이 아닌 것 같아 ㅜㅜ 쓰니가 쓰니를 지켜야해..
8 1
25-03-10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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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 고생많았을거같아서 맘아프네..ㅠㅠ
25-03-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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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엄마랑 거리를 두고 사는 게 쓰니한테도 도움이 되고 회복이 되는 방법일 것 같아,, 잘 이겨낼 수 있고 잘 될거야
2
25-03-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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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고생 많았다ㅠ 진짜 재수술 잘되길 바라고 다 이겨내길 바랄께!!
25-03-14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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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강요를 하는 부모님 이해가 안가네..
25-03-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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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아무 잘못 없어ㅜㅜ
25-03-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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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는 빨리 독립을 해야 겠다… 엄마가 못 찾는 곳으로…
25-03-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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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말도 안되는데..힘내..
25-03-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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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독립해라…스스로 결정해도 후회하는 게 성형인데…
25-03-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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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잘못 하나도 없어. 진지하게 연끊는거 생각해봐. 아무리 못난 자식도 내눈엔 이쁜법인데 어머니는 남편이랑도 안좋은일이있었나 자식한테 분풀이지…. 얼른 나와서 살아..: 다 잘될거야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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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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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 엄마랑 연끊어 너네 엄마 정신에 문제 있으신듯 그리고 쓰니도 정신과상담치료 꼭 받고 돈 2~300모아서 독립하고 이제 어른이니까 너는 너대로 독립적인 인격체로서 살아야 해
25-03-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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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애초에 딸그렇게 태어나게한건 엄마아냐?ㅈ같네
ㅋㅋ 진짜 쓰니가 너무 착해서 그렇지 나한테 저러면 엄마고뭐건 쌍욕박고 걍 연끊을듯 하..
25-03-2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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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앞으로는 좋은일만 정말 가득하길 바래ㅠㅠ
25-03-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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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하겠다.. 힘내
25-03-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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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마음이 아프네ㅠ
25-03-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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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코의길을걸어버림
[CODE : 2C647]
어머니가 강요한 수술이라니 진짜 마음고생 심했겠다 내가 결정해도 후회하는게 성형인데 타인에 의해 후회+원망까지 생기니 더 힘들거 같아 꼭 상담치료 받아보고 잘 이겨낼 수 있으면 좋겠다
25-04-0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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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일이 있으면 반드시 좋은일도 있다는걸 잊지말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
25-04-0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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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높이기기원1일차
[CODE : 31243]
뭐라 말하기가 조심스럽네ㅜㅜ 뭐든간에 잘 되고 이제 행복한 일이 압도적으로 더 많았으면 좋겠다
25-04-0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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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많았다…그래도 네 잘못은 아예 없으니 잘 이겨내고 지내면 좋겠어!
25-04-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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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 정신과상담도 받고있어? 어릴때부터 너무 힘들었겠다.. 예사 잘 이겨낼 수 있길 바라!!
25-04-1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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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고마워 도움이많이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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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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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 그동안 너무 힘들었겠다…
25-04-2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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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았어.. 너무 힘들었겟다
25-04-2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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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든 시기를 보냈구나..
25-04-29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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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마음이 너무 힘들겠다..
25-04-2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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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마음아프다.. 그래도 이겨내자
25-04-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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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되었잖아. 연끊고살어. 평범한 보통의엄마라면, 딸이 얼굴에 손 대는거 절대 싫어함.....울엄마도 보톡스 이런것도 하지말라함 건강 나빠진다고...
25-05-1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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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좋은 일 가득하길 바래..!
25-05-2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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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고생 많았어.. 힘둘었겠다ㅠㅠ
25-05-25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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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으면 좋겠다 .. 진심으로
25-05-30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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