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언급한 했다시피 본 목적은 비염과 축농증을 수술하려다가 하는 김에 콧등도 줄이고 작은 뼈혹 같이 올라온 메부리가 평소 옆모습 때 신경쓰여서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됨.
이번 수술이 인생 첫 코수술 이였음!
결론부터 말 하자면 ㅈㄴ 아프고 ㅈㄴ 불편해서 다신 코 안 건들일거다!!!!
우선 수술 직후 썰 풀자면 수술끝나고 수액 맞으면서 1인 회복실 누워있는데 전신마취 라서 그런가 금식 때메 나올 거 없는데도 ㅈㄴ 토할 거 같이 속이 메스꺼워서 항구토제 맞음 ㅠㅠ
그러고 좀 있다 마법처럼 속 편해져서 만족하다가 코 부분이 마취가 점점 깨면서 절골부위가 죽을듯이 아프고 눈알이 빠져나올 거 같이 안구통증이 심해서 진짜 강한 진통제를 링거로 맞았음
이것뿐만 아니라 수술 후엔 콧구멍 두짝 솜으로 막아놔서 수술 3일차 까진 무조건 입으로만 숨 쉬어야 하는데, 이게 지옥임!! 걍 아픈 거 보다 솜 막는게 경험자들 사이에서 ㄹㅇ 찐 고통이라고 인정할 듯?
눈이랑 머리 아픈건 진통제로 달래도,
입으로 숨 쉬니까 2일차까지 잠도 못 자서 밤 새고
나 같은 경우에 물 마실 때도 역류하는 느낌 때문에
물도 제대로 못 마심 ㅠ
2일차 까지는 걍 강제로 고문 당하는 거 같음 편하게 쉴 생각 하면 안 될듯
오늘은 수술 3일차 되는 날 인데도 하루종일 진통제 없으면 못 버티고 솜 뺐어도 미각,후각도 거의 안 느껴져서 식욕 감퇴로 약 먹기 위해 죽 조금 먹는 거 외에 안 먹으니 살도 확 빠짐 거짓말 안 하고 3일만에 3키로 빠짐 심각;;
붓기나 멍 이야기 하자면, 나는 멍이 솔직히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그냥 조금 운 사람 처럼 붉은 느낌이라 주변에서 신기하다며 놀래는데 문제는 미간이랑 눈 밑이 좀 많이 부어서 안구 압력 올라오는 거 때문에 눈이 너무 빠질 거 같고
내 얼굴에서 가장 예쁜 부위가 눈 이라고 말 할 정도로 나 자신도 사람들도 내 눈 이뻐했는데, 지금은 거울 보면 미간 부어서 강제 앞트임 되고 눈밑이 땡땡 부어서 애교살이 사라지니까 걍 누구세요 급으로 눈이 못생겨지고 앞트임 망한 사람 같음 볼 때마다 내 얼굴인데 분장한 개그맨 같아서 웃참 실패함 ㅋㅋㅋㅋ 근데 여러분 붓기 빠지면 싹 다 돌아오니 걱정마셈!
아 근데 지금 글 쓰는데도 안구 통증 레전드고
두통도 미친다 ㅠ 물론 아직 3일차에다 절골이랑 메부리 때메 뼈 건들고, 특히 축농증 수술 때메 더 그런거 겠지만
난 진짜 기필코 과거로 다시 돌아가면 수술 걍 안 하고 싶을 정도로 아프다악!!!!!
걍 나만 이런지 몰겠는데 하루종일 아파서 일상생활 못하겠고 먹는 진통제 집에서 먹고 병원가서도 주사로 진통제 맞고 완전 약쟁이 라이프다 쓰껄.ㅠ
집 오자마자 호박즙이랑 수술한 병원에서 준 약, 비타민 c 먹고 있고, 수술 당일과 담날 까지는 멍관리로 냉찜질/ 3일차 부턴 붓기관리로 온찜질 해주는 중인데 붓기 빠지는 게 잘 느껴져서 앞으로 온찜질만 할거
잘 땐 완전 앉아서 자는 거 허리에 안 좋고 수면 방해해서 회복 속도 느려지니 비추임. 걍 편하게 눕는데, 심장보다
코가 좀 높게 있도록 쿠션을 2-3개 머리에 쌓아서 자는 거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