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생각 없이 코 예뻐지고 싶다는 그 생각 하나만으로 섣불리 결정한게 너무 후회돼.
한달 지나면 어느정도 괜찮아지겠지. 적응하겠지. 싶었는데 아닌 것 같아. 좀 잊을만하면 갑자기 숨이 턱 막히면서 후회하고, 세수할 때나 간지러워서 코 긁을때 딱딱한 코가 만져지거나, 거울 볼 때 숨을 못쉬겠어. 너무 힘들어서..
미칠 것 같아. 내가 왜 했는지 모르겠어..엄마아빠께 너무 죄송스럽고, 이미 해놓고 후회하는 나도 너무 한심해.
불안해.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심장이 너무 빨리뛰고 답답해..이제 거울은 치워버렸어. 내가 아니라 낯선 사람같아.
학교 가야하는데 얼굴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나 왜이럴까..지금 이렇게 글 쓰고 있는 것도 그냥 너무 한심해.
제거하고 싶어도 여건이 안되니까 지금..이 얼굴로 몇년이나 살아야한다는 사실 때문에 눈앞이 깜깜해. 마음에 안든다고 제거하고 싶다는 말은 부모님께 죽어도 못하겠어. 차라리 염증이라도 와서 제거할 이유가 생겼으면 좋겠어. 이러나 저러나 마음에 안들면 편하게라도 살고싶어.
진짜 미치겠다. 눈을 감으면 계속 후회밖에 안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지금 하지도 못하는 코제거나 검색하고 있고 ㅈㄴ 한심해..ㅋㅋ 정신과 상담이라도 해야하나..아직 정병기간이라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