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날에 수술 취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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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다] 수술 전날에 수술 취소했어요..

조각인형

작성 20.01.08 21:06:26 조회 1,767

성형관련수다방

성형수다

성형토크

그냥 개인적인 넋두리지만... 뜬금 없이
'내가 이 얼굴에서 여기 하나 고친다고 내 인생이 달라지고 바뀔까? 이 돈으로 뭘 더 할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어서 지금까지 남들 다 해본 연애는 나 혼자 못해본거 같고

그래도 나보다 훨씬 더 못생긴 사람들도 살아가는 거 보면 성형이 다가 아닌가 싶어서 잠깐 멈춰서 풍경을 좀 보려고요.

오늘 진짜 지하철 플랫폼에서 계속 멍때리다 왔네요. 오는 전철들 5번은 보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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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미

전 솔직히 저도 외모 컴플렉스 정신병을 못 고쳐서 성형을 하지만... 성형할 돈으로 다른 걸 하는 게 더 옳다고 생각해요
하다못해 그 돈으로 먹기만을 위한 식도락 여행을 떠나더라도 성형보다 더 가치있는 선택일 거라고 생각해요
성형은 자신을 더 갉아먹는 일 같아서요... 수술로 끝나는 것도 아니고 수술 후에도 전전긍긍하게 되고
성형 하면서도 현타가 와요 도대체 내가 왜 이 거금을 주고 내 몸에 상처를 내고 고통받고 있지? 하면서...
몸에 기능상의 불편함이 있어서 하는 수술도 아닌 남들 시선때문에 내 몸에 상처를 낸다는게 너무 슬펐어요
그러다가도 바닥치는 자존감을 끌어올리려고 성형이라도 꾸역꾸역 하게되고 ㅠ
수술 취소 응원해요 그게 분명 옳은 선택일 거에요,,,

20-01-0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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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인형

작성자

[@이츠미] 감사합니다.. 저도 여기 가입하신 분들이 왜 가입했는지 공감돼서ㅠㅠ

20-01-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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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푼쩰

잘 생각하셨어요
언제든 할 수 있는 거니까 더 고민하시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

20-01-0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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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인형

작성자

[@라푼쩰] 네.. 오늘 점심 저녁 먹고 싶은거나 먹으려고요..

20-01-0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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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na89

본인을 위해서 하는 수술이면 저는 찬성이지만 윗분처럼 남들시선 때문에 하는 수술은 정말 반대입니다.
성형을 장려하는건 아니지만 본인욕심에 하는건 정말 찬성이예요. 다만 남때문에 주변때문에는 진짜 자존감문제;;
그리고 성형대신 이돈으로 뭘할수 있지? 라는 생각 드셨으면 제생각에는 그럼 글쓴이님이 본인욕심이나 정말 스트레스받고 원해서 하시는게 아니기 때문에 저렇게 생각했을것 같아여.
정말 본인 생각해서라도 취소 잘하셨습니다.
응원해요!! 이틀만 참고 주말에 코에 바람이라도 쐬러 근교로 나가보세요! (마스크는쓰시고..^^)

20-01-0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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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인형

작성자

[@Sienna89] 네 ㅎㅎ 성형 취소한 돈으로 맛있는거나 사먹으러 가려고요.

20-01-0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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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라떼먹고싶음

성형이야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되돌릴순 없잖아요 신중하게 잘 생각하셨어요!

20-01-0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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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인형

작성자

[@딸기라떼먹고싶음] 맞아요.. 혹시나 모를 부작용이 제 얼굴에 생기면 정말 되돌릴 수 없거든요.

20-01-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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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이이쀼

신중하게 잘 선택하신거에요!!! 물론 저는 한번사는 인생 예쁘게 살고싶다!!!! 해서 질렀는데 ㅠㅠㅠㅠ 지금은 오히려 걍 생긴대로 살껄 싶네요 ㅠㅠㅠㅠㅠ 성형한다그래서 다 예뻐지는것도 아니구요 변화가 드라마틱하지는 않아요 저는 님이 한 결정 잘했다고 토닥토닥해주고 싶네여 !

20-01-0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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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인형

작성자

[@동백이이쀼] 근데 정말 성형을 할꺼면 마음먹고 얼굴 다 갈아엎을 심정으로 해야 하는 것 같아요..

농담 아니고 제가 돈만 충분했으면 양악+인중축소+안면거상+ 콧볼축소+진피 콧대+안와 확장술 다 했을걸요;

20-01-0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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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독

오히려 자존감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않을까요..힘내세요!!

20-01-0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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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인형

작성자

[@훈독] 그러길 바래야죠..

20-01-0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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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댁333

잘하셨어요~~
저도 성형수술한거 이제 와서 후회중이거든요.
앞으론 절대 안할거에요

20-01-09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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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인형

작성자

[@꼬꼬댁333] 후... 그래도 저는 이번 취소한거 전에 한 것들은 나름 만족..

20-01-0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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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011

저도 요즘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서 고민이에요 성형해서 예뻐지고 싶다가도 이렇게 큰 돈을 들여서 할만큼 외모에 크게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또 부작용이 올까봐 두렵기도 하고요ㅠㅠ 예뻐지고 싶은 욕심은 끝이 없는 거 같아요 ㅠㅠ

20-01-0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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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ㄹㅋ껒

어떤 결정이던 잘하신거예요 본인 삶이니 수술없이도 잘 살수 있다 마음먹으신거면 취소하는게 맞죠. 남들 한다고 다 따라하고 후회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용기있으시네요

20-01-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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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뚜또

저도 불안한데 100만원 넘게 걸어놓은데다가 일부는 웨이퍼 맞추고 이미 쓴 돈이라 물리지도 못하네요 ㅠ

20-01-1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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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퓨우

맞아요. 차라리 그 돈으로 이쁜 옷사고 피부관리하고 이런게 나았을 꺼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ㅠㅠ 이걸 너무 늦게 깨닫습니다..

20-01-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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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ㅠㅠ 저두 하루전인데.. 진자 큰 결심 하셧어요

20-01-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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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살

에고 ㅠㅠ 그래도 하고 후회하시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잘 생각하셨어요!!

20-01-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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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잘하셨어요
근데 저 돌아다닌 병원 중에 성형외과 카운터에서 전날 취소한 환자
코디들이 엄청 작은소리로 뒷담까는거 들었었는데 ㅋㅋㅋ 증말쓰레기들입니다

2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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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웨인] ㅠㅠ 진짜 휴 그럴거면 예약금 왜 받는거에요 저두 하루 전 취소했는데 욕 먹겠져.. 오래 살아야지..

20-01-1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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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오오즈

한번 사는거 후회없이 해보는 것도..

20-01-1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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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쑤

ㅠㅠ본인이 아니라 모르겠지만 일단 해볼수있는건 해보는게 ㅓ떠세여

20-01-11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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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님

저도 사실 지금 뭘 더해서 인생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도 했지만
다이어트해보니 조금 살만 빠졌을뿐인데
괜히 자신감도 붙는거 같고 더 적극적으로 되는것 같고
스스로 그런 기분이 들더라구요
사람마다 가치관은 다르겠지만..
성형이 다는 아니지만 성형중독이나 무분별하지만 않다면
긍정적인 부분이 분명 있다고 생각해요 ㅎㅎ
이건 저의생각입니다!
충분히 생각많이해보세요~!

20-01-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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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날

저도 열심히 알아보다 그렇게 현타와서 2년간 그냥 살았었어여..
그러다 갑자기 또 뽐뿌..불만족..

20-01-1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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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짱

잘생각 하셨네요.. 저도 빨리 알았다면

20-01-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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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faudabc

잘하셨어요.. 저는 성형외과 들어가기 전으로 되돌아가고싶네요ㅠ

20-01-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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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글자글

네 조각님.. 힘드셨겠어요..토닥토닥 성형이 다가 아니에요. 그렇더라고요. 저 원래 제 얼굴에 만족하고 살았었어요. 근데 인생에서 불행한 일을 겪고나니 못생겨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성형까지 건드리게 되더라고요ㅎㅎ 그냥 마음의 문제였어요.. 저희 같이 스스로를 사랑하도록 노력해요

20-01-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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