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다 보면 땡땡 성형외과 블랙이라고 소문 났는데
후기 보니까 라인은 이쁜데 여기서 성형해도 될까?
라는 질문글이 종종 보이더라구.

여기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해주자면
블랙이 블랙인 가장 큰 이유는 수술 후 대처가 잘못됐기 때문이야.

블랙이라고 해서 그 원장이 미감이 안예쁘진 않겠지
물론 잘 된 후기도 진짜 많을거야.
근데 왜 블랙이냐고?
너희가 수술이 망했을 때 , 혹은 부작용이 생겼을 때
나몰라라 할 곳이기 때문이지.
설령 수술비를 돌려받거나 재수술을 한다고 해도
이미 그 결과까지 도달하기엔 이미 예사들의 심적 고통이 상당할거야.

애초에 사후관리를 잘 해주는 곳이면 블랙으로 소문날 일이 없어. 라인 잘못되면 군말 않고 재수술 해주고 부작용 토로하면 바로 연계된 병원 소개해줘서 진단서 끊고 치료비 내주고 이러면 블랙이라는 얘기가 돌까?

물론 블랙이라고 성형 못하고 안전한 병원이라고 성형 잘하는건 아냐.
어디서든 부작용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은 사바사 케바케니까 나는 아닐거야~하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그럼 예를 하나 들어볼게.
나는 7년 전에 턱끝 돌려깎기 수술을 했고 부작용 없이 성공적으로 끝나서 만족하면서 살고 있어. (반작용은 있음)
하지만 내가 수술한 병원은 쉐닥을 고용하고 사람을 죽이고 그 뒤로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뻔뻔하게 장사를 해온 곳이야. 결국엔 원장은 징역을 선고받고 병원은 폐업했지만.
그 병원의 파렴치한 짓거리 덕분에 성형에 관한 법도 생겨서 이젠 어느 성형외과든 cctv설치가 의무화 되었고 환자들도 원한다면 cctv를 볼 수 있지
그런데 내가 성형이 잘 됐다고 해서 예사들은 그 병원에 가서 걱정 없이 윤곽수술을 받고 올 수 있을까?
실제로 이 사실을 알고도 갈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블랙이라는 간단한 단어에 크게 신경을 안쓰는 사람들이 꽤 있는거 같은데 그 두글자 속에는 부작용으로 평생을 고통받고 의사의 부주의로 인해 사람이 죽어나가고 병원은 자신들의 책임을 모른체 하는 그런 소름돋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

블랙을 블랙이라고 지칭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으니까
부디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했으면 좋겠어.
자신의 소중한 몸을 환자를 끝까지 케어하지 않는 병원에 함부로 내어주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