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20살쯤 알티산 렌즈삽입을 빋았고
다행히 15년가까이 큰 부작용없이 지내고 있어.
좌우 -9, -10정도의 초고도 근시였고 눈이 나쁜민큼 각막을 많이 깎아야 하기에 라식및 라섹 부적합 소견을 받았어.
어려서부터 두꺼운 안경쓰는게 컴플렉스라 알아보지도 않고 덜컥 수술을 받았지. 당시 병원에서는 예상되는 부작용으로 빛번짐이나 안구건조증같은 시시콜콜한 부작용들에 대해서만 알려주었고 다행히 수술은 잘 되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후 알게된 렌삽에 관한 몇가지 사실들 때문에 늘 불안함을 가지고 살고 있고, 수술받기전
미리 알았다면 다른 각오로 수술을 받았을 것 같아.
우선 설명하기 전에 우리 눈 각막 뒤에 각막내피세포라는 시력을 유지해주는 필수적인 세포들이 있다는 걸 알아야해.
신생아로 태어나면서 4000-5000개를 가지고 있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성인이 되면 자연히 2500-3000개로 떨어지고 노년이 되면 2000개 이하로 감소해. 매우 낮은 각막세포는 영구적 시력손실을 의미하고 500개 이하는 각막이식이 필요한 시각장애 수준이야.
삽입렌즈는 이 내피세포들이 위치하는 각막 뒤쪽에 삽입하기때문에, 렌즈와 같은 이물질이 없는 눈보다 내피세포 감소의 위험이 더 높아
아래는 위와 관련해서 꼭 알아야하는 사실들이야.
1. 렌즈삽입을 하면서 반드시 손상이 생기기 때문에 이 세포수가 떨어지고(수십에서 수백단위), 힌번 없어진 세포는 우리 몸 다른 세포들과 달리 절대 회복되지 않아.
2. 세포수가 2000이하로 떨어지면 렌즈 제거를 고려해야하고 1500으로 떨어지기전에는 반드시 제거해야해.
1000이하가 되면 여러가지 합병증 위험으로 제거수술도 쉽지않을 수 있고 500이하의 경우 각막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어.
3. 수술 후 내피세포수 감소를 예방하는 방법은 눈에 충격을 주지 않는 것이야.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평생 눈을 비비거나 세게 누르거나 얼굴부위를 다칠수있는 취미나 스포츠도 피해야해.
4. 아무리 잘 관리한다고 해도 원인불명으로 세포수가 급락하는 경우가 있어. 10년동안 아무문제 없이 문제없다가 어느날 갑자기 세포수가 훅훅 떨어져 빼는 케이스도 있고. 다행히 나는 15년동안 자연감소수치 이상으로 떨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눈에 무슨일이 생길까봐 늘 약간 예민해있어.
5. 렌즈삽입을 했다가 부작용이 생겨 제거시 본래 시력만큼으로도 돌아오지 않는다.
많은 안과들에서 문제가 생기면 렌즈를 제거하면 된다는 식으로 부작용이 생기면 해결이 쉬운 것처럼 설명하고 있어. 그런데 문제는 렌즈를 삽입하고 제거하면서 위에도 언급힌 것처럼 각막과 내피세포에 손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수술전 시력으로 그대로 돌아가지 않아.
물론 성형외과들과 마찬가지로 안과들도 상담하러가면 위의 내용들은 언급하지 않거나 크게 주의주지 않을거야. 위험성 생각하면 받을 수 있는 수술은 세상에 없지만, 적어도 수술을 받기전 최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건 환자의 권리라 생각하고 문제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