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원래 엄청 미남이셨는데...
울집 약간 노화가 빨리 오고 눈쪽이 밑에가 튀어나오는게 할아버지때부터 유전이었단 말야?
그래서 아빠도 예전 얼굴 많이 사라지고
눈가가 엄청 나이들어보였거든ㅠㅠ
엄마는 약간 알아서 잘 시술도 다니시고 뷰티 관련된 부분들 챙기시는 스타일이라서
내가 딱히 해드릴게 옷밖에는 없었고
아빠는 이런 쪽에 너무 손도 안대셔서ㅠㅠ
이번에 효도하는 맘으로 몇백 질렀다...
외모에 큰 관심 없으셨던 분이었는데 딸 상견례 한다고 이것저것 바르시고ㅠ
조금이라도 멀끔해보여야지! 하면서 관리하시는 모습이 나 너무 찡해써...
여튼 수술하고 한달이 훨씬 넘었는데 이제 울아빠 과장 보태서 15년은 젊어지신 것 같다
리즈때 그 얼굴이 보여서 아빠도 신나고 나도 신났음:)
결혼한다고 돈 많이 까먹기도 하고 이것저것 많이 도와주셔서 너무 죄송했는데
그거라도 해드리고 가서 솔직히 아빠보다 내가 더 마음이 좋아ㅎㅎ
예사들도 물론 자기 가꾸는 것도 좋지만
부모님 얼굴 자주자주 들여다보고 한번씩 시술 같은걸로 효도 해드리자ㅋㅋ
첨엔 늙어서 그런거 왜하냐고 하시다가도 은근 좋아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