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예사 가입하고 처음 긴 글을 쓴 이유는 제발 이 글 보는 한명이라도 스테로이드 들어간 주사 조심하라고 알리고 싶어서임.
재작년 이직하기 직전에 조금이라도 얼굴, 바디 관리 받고자 정말 열심히 손품팔아서 강남에 한 성형외과를 찾아감.
지흡이나 다른 여러가지 방법 고민많이 했지만, 비용이며 시간이 없어 찾고찾고 찾은 한 곳임.
(참고로 이전에도 인모드나 스테로이드 없는 지분주사 많이 다녀봄)
상담받을때 스테로이드 있는거 없는거 고를수 있는데 상담실장님이 내 몸에는 스테로이드 있는거 쓰자고 설득하심. 효과가 확실히 다르다고 하심.
가격도 생각했던만큼 비싸진 않아서 그대로 스테로이드 들어간 주사 복부랑 허벅지에 맞음.
한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효과가 눈에띄게 보여서 앞으로 무조건 여기로 정착해야겠다 했는데...
두달 뒤에 갑자기 다리가 아파서 큰 병원갔더니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라고 함.
그 얘기 듣자마자 머릿속에 떠오른게 저 병원임. 물론, 지분주사를 이곳저곳에서 맞아봤기 때문에 저 병원이 아니라 다른 병원에서 날 속이고 0.1%라도 스테로이드 넣었을 수도 있지만, 저 병원은 시술확인서 같은거 서명할때 설명에 낮은확률로 골괴사 올수도 있다는 설명을 봤기 때문임.
그 이후에 대수술 받느라 이직하려고 했던 곳도 못가고(지금은 회사 다님) 몇 달은 병원신세 짐.
알아보니 나처럼 이런경우가 한두건이 아니라서 소송까지 가는 경우도 봤는데, 대부분 수술비에 한참 못 미치는 돈 받고 끝남. 참고로 인공관절 심느라 수술비 몇백만원깨짐. 입원비까지하면 과장하나 없이 천만원은 깨짐.
요새도 저 성형외과 광고많이하고 심지어 어플이나 여기 성예사에서 후기도 많은거 보고 안타까워서 글 남김.
내가 단정짓고 무조건 저 성형외과 때문에 내 다리 이렇게 됐어!!라고 하기에는 그 전까지 꽤 많은 병원에서 시술받았기 때문에 병원 초성도 못 남김.
비밀댓글로 알려달라고 해도 못 알려줌. 저 병원 때문이 아닐수도 있기 때문. 답답하다고 욕해도 못알려줌.
내가 바라는건 그냥 ‘스테로이드 있는 주사‘ 맞을땐 조심해라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