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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다] 소문만 무성한 논현 미인만들기 비절개광대수술 다녀왔어
이영아인
작성 24.05.09 00:54:18 조회 2,342
아직 결과에 대한 후기 쓸 정도?는 아니라 수다방에 남겨

나는 살면서 처음 성형수술을 해봐 그래서 걱정도 너무 되고 무서워서 예약 전에 원장님 블로그를 그냥 뭐 꽃심으셨다는 것부터 수술방법 주의사항 심지어 코수술 안내글까지 별별거 많으면 포스팅 하나를 세네번씩 읽은 것 같아ㅋㅋㅋ 블로그 한 한달을 읽어보고 고민하고 하면서 어느정도 마음 잡은 다음에 연락드렸고 빠른 날짜로 예약 잡았어

수술날 방문하니 병원이 너무 넓은데 원장님 직원 두분 나 뿐이라 광활하게 느껴지더라 하핫 들어가서 데스크에서 종이 받아서 개인정보 및 기타 사항 적고 다시 돌려드리면 돼! 그거 들고 원장님 상담 들어가니까 꼼꼼히 쓰면 좋을 것 같아 여담인데 데크스 직원분 불친절하단 후기 봐서 내가 넘 소심이라 걱정했거든 전혀!! 앙냥하세앵~~스타일이 아니실 뿐 필요한 안내도 잘 해주시고 친절하셨어!

진료실 들어가서 수술방법,관리방법,개선불가사항 등 한시간 정도 이야기 나눴는데 음 아니다 그냥 설명을 들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 난 리액션만 했거든..난 소심해서 이것저것 못여쭤봤는데 질문사항있으면 수술전 마지막 기회니까 이 때 과감히 여쭤봐!

설명 다 들으면 동의서 쓰고 수납하고 옷 갈아입고 수술실로 이동해! 근데 바지가 원사이즌지 정말 정말 실제 인물에 빗대긴 좀 그렇고 그 센과 치히로에 나오는 유바바 사이즈야 진짜 커 살면서 그렇게 큰 바지를 입을 일이 있을 거라 생각해본적 없게 커 머리끈이 있었다면 묶었을텐데.. 없어서 막 허리 돌돌 접어입었어 갈 예사 있으면 옷핀은 위험하니까 머리끈 갖고가.. 많이 당황스러웠어

소문의 노란 장판! 수술실로 이동해서는 원장님이 혈관 잡고? 조금 답답할 수 있습니다- 하시면서 가스 마스크를 입과 코에 대주시는데 들이쉬는건 편하거든? 내쉬는게 정말 너무 너무 답답해서 조금 무서웠어 하지만 두려움도 잠시 세상이 뱅글뱅글 돌더니 수술이 끝나있더라ㅎㅎㅎ

정신차리면 원장님이 수술실에서 양손으로 광대 지혈해주고 계셔! 자라고 하시는데 난 코도 막혀있고 귀에는 삐삐삐 소리 계속 들리고 결정적으로 화장실도 가고싶고.. 도저히 잠이 안 오더라구ㅜㅜ 결국 정신은 말똥해지고 가만히 누워있는데 너무 너무 심심했어 누가 놀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걸 보면 멀쩡한 상태는 아니었던 듯 해.. 잠을 자야 회복도 빠르고 부작용도 없다니까 최대한 이때 잠드려고 해봐봐

회복실 가서는 숨도 잘 쉬어지고 소음도 없고 화장실도 갔다오고 따뜻해서 꿀잠 잤어ㅎㅎ 아 맞아 수술실에서 눈 떴을 때부터 광대가 욱씬거리는 통증은 계속 있어! 약간 두통이 광대에 생긴 느낌이야 아 수면 마취 부작용!! 나는 무조건 올거라고 생각했는데(생각에 대한 근거는 없고 항상 최악을 생각하는 편..) 의외로 오한이나 구토 등 불편한 증상 하나도 없었어!

회복실 나와서는 처방전 받아 원장님이랑 같이 퇴근했고 약국 입구에 데려다주고 가셨어! 마스크랑 모자 준비할 예사 있으면 꼭 회복실에서 다 착용하고 나와! 나와서는 착용할 시간이 없다ㅠㅠ 나 마스크도 없이 얼레벌레 나왔는데 정말 살면서 가장 부끄러운 시선을 받았어 원장님은 부끄러워 할 필요 없다고 하셨지만 부끄럽지 않을 수가 없.. 아 그리고 귀에 붕대 둘러져있어서 마스크 귀에 못해! 사이즈 큰 거 뒷고리 있는거 준비해와! 쓸거면!! 마인드 셋 잘하는 예사는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해 모습이 누가봐도 내가 아니거든..진짜 부모님이 봐도 누구세요? 같이 생겼어 내 눈이 그리 평평해질 수 있다니.. 쨌든 아는 사람이 날 봐도 못 알아보니까 사람들의 시선을 견딜 자신이 있다면 그냥 와도 될..까..? 다시 생각해봤는데 마스크 준비 없이 오는 건 비추할게..

여기까지 수술후기 끝! 원장님이 올리시는 인스타 말곤 실 후기를 찾아보기 힘들어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남기자고 생각했는데 정작 결과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못해주겠다ㅜㅠ 이거는 나중에 붓기 좀 빠지고 정확하게 다시 후기 쓸게 기회가 된다면.! 아 난 옆광대가 고민이었어! 앞광대나 45도 쪽 관심 있으면 내 후기는 별 도움 안 될 수도 있어ㅠㅠ 그런 쪽은 애초에 잘 볼 줄 몰라서 알려줄 수가 없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궁금한 거 있으면 내가 아는 선에서 답변해줄게! 편하게 물어봐ㅎㅎ 아 그리고 이미 수술한 예사 있으면 같이 이야기 나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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