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품~상담 때 : 누구한테나 100% 맞는 병원은 없다고 생각함!
내가 원래 a, b, c 병원이 마음에 들었으면 그냥 상담 다 가봐
누구한테 그다지 안 끌렸던 병원이 나한테는 잘 맞을 수도 있음.. ㅇㅇ
블랙 병원만 아닌 이상 손품~발품 기간을 길게 두고 봐야 한다고 생각해
직접 가서 a병원은 내 코를 보고 어떻게 진단해주는지,
추천 재료는 뭔지 다 적어놓고 나중에 발품 끝나면 다같이 비교해보는게 좋아
영화나 드라마도 남이 봤을 때 재미없는 작품이 나한테 잘 맞을 수 있듯이
직접 경험해보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함
수술 당일~일주일 : 솜과 부목 달고 있는 기간은.. 말 그대로 답답함이라고 정의해볼 수 있음
이때 코말고 입으로만 숨쉬어야 해서 입이 바싹바싹 마를거야
겨울에 코 감기 심하게 걸리면 입안이 매말라가는거랑 비슷하고 보면 됨!
그래서 이 시기 때문에 가습기 많이 사두는데 나는.. 굳이 코수술 땜에 사야된다고는 생각 안함
원래 집에 있는 경우에는 말구 (이럼 그냥 맘껏 써ㅋㅋ)
나처럼 자취생이고 둘 곳도 없는데 굳이 이 시간 때문에 가습기까지 살 필요 없다고 생각해
대신 물 진~짜 많이 마시고 립밤도 항시 갖고 다녀
안 그럼 입술이 바싹 말라서 사막 경험 해볼 수 있을거야 ㅋㅋ
그리고 이땐 부목 달고 있으니 내 코를 볼 수 없어서 또 답답한데.. 이 시기만 꾹 참으면 됨
이때 괜히 내 코 괜찮을까? 모양 잘 나올 수 있을까? 사서 걱정하고 있지 말고 걍 좋은 생각만해 ㅇㅇ
본인 정신적으로도 그게 훨~나음
2주차~한달 : 부목 떼고 본격적으로 큰붓기 빠지는 시기
나는 매부리 콧등 다듬고 코끝 높이는 게 내가 가장 바라던 코 디자인이었어
처음에는 당연히 붓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높아 보이기는 했는데
거울로 옆모습 봤을 때 콧등 매끈해지고 코끝이 더 높아진거에 만족도가 꽤 있었음
이제부턴 붓기와의 싸움이기 때문에 시간 나면 무조건 산책 다녔어
회사랑 40분 거린데 지하철 2정거장 먼저 내려서 집까지 걸어가고 그럼
나 수술한 ㄹㅂㄹ 원장님도 붓기 빨리 빼려면
나 수술한 곳 원장님도 붓기 빨리 빼려면 얼음찜질 잘 해주고 산책 자주하는게 가장 좋대
그 외에 베개 높게 자거나 아플 때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 먹어두 된다고 했음
(난 다행히 그렇게 아프진 않아서.. 안 먹긴 했어)
한달~두달 : 케바케로 다르겠지만 나는 큰붓기 한달 전에 다 빠진듯
이후부터는 또 잔붓기와의 싸움인데 솔직히 나는.. 큰붓기만 어느정도 빠졌어도
길바닥 맘대로 돌아다닐 수 있을정도로 자리 좀 잡혔다고 생각한 사람이라 크게 개의치 않았음 ㅋㅋ
일단 꼴보기도 싫었던 매부리 잘 다듬어진게 가장 좋았고 이거 때문에
예전에는 셀카 잘 안 찍었는데 요즘에는 옆면 잘 보이도록 거울 셀카만 엄청 자주 찍음
그리고 간혹 보니까 매부리 다듬은거 다시 자라는거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 있던데..
정답은 다시 자라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교정이 잘 안됐으면 붓기 빠지면서 다시 보이는거라고 들음 ㅇㅇ
그래서 나처럼 매부리 개선이 가장 중요한 사람들은 매부리 후기 많은곳, 절골로 하는지 그냥 다듬기만 하는지 꼭 체크해봐
애초에 뼈가 다시 자라는건.. 말이 안되기 때문에 초장부터 수술을 잘받는게 제일 좋음
예전에는 성형 절대 할 생각 없었는데
매부리 코 때문에 남상처럼 보이다 보니까 큰맘먹고 루브르에서 수술했는데
내 콤플렉스 개선이 되면서 시간 지날수록 점점 자존감도 높아지는 것 같아
물론 코수술 자체가 가볍고 쉬운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잘 알아봐야겠지만 처음에 말한 것처럼 남이 별로다라고 했다고
내 리스트에 있는 곳을 굳이 빼지말고 조금이라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 생기면 꼭 가봐
병원도 많이 가봐야 내가 바라는 스타일이 뭔지,
정말 내 코에 적절한 재료는 뭔지 누구보다도 내가 더 잘 알 수 있음 (이게 당연하구)
코수술 알아보는 예사들 다들 성공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