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가까이 고민하다가 어제 드디어 윤곽 3종 받고 왔다!!
난 얼굴에 살이 많이 없고, 앞턱이 좀 발달된 편이어서 길어보이는 감이 있었음. 옆광대도 조금 있었고, 사각턱은 없었는데 라인을 자연스럽게 이어주기 위해 같이 진행함.
병원 6곳 상담 다녀보고 가장 마음이 가는 곳으로 골랐어 ㅎㅎ CCTV, 마취과 원장 상주, 후관리, 전체적인 분위기 전부 고려해서 신중하게 골랐어.
수술 전날에 너무 긴장되기도 했고 심지어 남자친구랑 싸워서 잠을 제대로 못 잔 상태에서 오전 8:30에 내원했는데, 원장님 뵙고 환복하고 수술실 들어가는 순간까지 너무 긴장되고 이게 맞는건가 싶었어 ㅠㅠㅠ 그래도 상담 실장님이랑 수술실 간호사들이 엄청 친절하게 맞이해 줬고 마취과 원장님도 안전하게 잘 해드릴거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켜주셨어 ㅎㅎ
스르르 잠들고 일어나보니 수술은 끝나 있었고, 회복실로 걸어가는데 너무 힘들었다 비몽사몽;; 산소호흡기 30분 하고 병실 가야한다고 해서 산소호흡기 하는데 너무 졸려서 힘들었다ㅠㅠ 자면 안 된다고 해서 ㅠㅠㅠ
병실가서 누우니 그때 마취과 원장님께서 오셔서 수술 잘 됐다고 회복 잘 하라고 말씀해 주시고, 간호사가 얼음 찜질팩이랑 링거 꽂아주고 가셨어. 마취 좀 풀리니까 진짜 괴롭기 시작하더라 ㅋㅋㅋㅋㅋㅋ 목은 별로 안 아팠는데 트럭이 얼굴 박고 간 느낌...?
지옥과 현실을 왔다 갔다 하다가 한 오후 6시쯤 되니까 좀 살만해 졌어. 틈틈히 간호사가 오셔서 항생제 놔주시고 얼음 찜질팩 갈아주셨어! 7시부터 물 마셔도 된대서 그때 뉴케어랑 물 가져다 주셨는데 갑자기 속이 좀 울렁거려서 8시쯤 마셨다! 그래도 뉴케어 조금씩 따라서 야무지게 다 마셨어 ㅎㅎ
여기서 팁을 하나 주자면.. 베개 꼭 챙겨가...ㅠㅠㅠ 목베개만 챙겨갔는데 계속 앉은 자세로 자는게 너무 힘들었어 ㅠㅠ 내가 베개 더 달라고 해서 주셨지만 침대 자체가 딱딱하고 그러다 보니 큰 베개 하나 챙겨올걸 엄청 후회했어!!!
밤에 원장님이 오셔서 수술 잘 됐고 수고 너무 많았다고 말씀해 주셨고, 30분씩 잤다 깼다 계속 반복하다 보니 다음날 오전이 되었어! 오전에 원장님이 상태 체크해 주러 다시 한 번 오셨고, 피통 제거했는데 진짜 미친 고통이었어 ㅋㅋㅋㅋㅋㅋ 순식간에 끝나는데 얼빠지는 고통이랄까??
씨티 찍고 샴푸 서비스 받고 땡기미 설명 받고 엄마 와서 집에 왔는데, 난 계속 피가래가 나오고 코에서 피도 조금씩 나와서 두루마리 휴지 옆에 두고 계속 사용 중. 칵 뱉으면 안 된대서 엄청 살살 뱉는 중 ㅠㅠㅠㅠㅠ 그래도 고통은 어제보다 덜 하지만 점점 부어오르니까 엄펑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나봄. 땡기미랑 얼음찜질 계속 해주면서 뉴케어랑 호박즙 마시면서 글 쓰는중이다 ㅎㅎ
너무 부어서 잘 안 보이는데도 엄마가 턱이 확실히 짧아지고 라인이 정리된 것 같다고 해서 참고 있어 ㅎㅎㅎ 윤곽 수술 예정인 예사들도 꼭 화이팅 하구 궁금한 거 있음 댓글 달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