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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악교정치과] 지옥같은 양악 9일차 후기
skek3720
작성 24.01.07 12:29:41 조회 1,159
양악한지 9일차 됐다.

첫날부터 7일까지 진짜 죽을거 같았다.
나는 눈 코 윤곽 다 해봤는데 양악은 차원이 틀리다.
진심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ㅈㅅ도 생각할 만큼이였다.
나같은 경우에 윤곽은 했었어서 윤곽은 재수술로 하다보니 기존 양악하는 사람들보다 2배는 더 힘들었다(체감상 5배정도?)

구체적으로 뭐가 힘드냐면
1. 숨을 못쉼. 어떤 느낌이냐면 코는 생각도 하면 안되고 입에 아주아주 작은 구멍 하나로 숨쉬는 느낌. 가끔 코 뚫릴 때 코로 숨쉴 수 있지만 자주 막힘. (이건 케바케인데 간호사들이 나는 코로 잘 쉬어지는 편이라고 말했음 근데 잘 쉬어지긴 개뿔 숨쉬기 답답해 죽을뻔했음 화나서 양악 수술 했고 뭐고 내 얼굴 쳐버리고 싶을 만큼)
2. 일주일 지나면 고무줄 푸는데 이제 살만은 해짐 근데 이제부터는 지릿지릿한 통증 시작. 나같은 경우 윤곽 재수술이라 지금 이게 너무 괴로움 6시간동안 턱, 상악이 지릿지릿하고 붓는 느낌 들어서 자기도 힘듬. 어떤 느낌이냐면 누가 내 발 잡고 간지럽히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됌.
3. 간호사들 개싸가지없음. 나같은 경우 보호자가 같이 안가서 그런지 유독 싸가지 없었음. 내가 힘들다고 하면 안심을 시켜줘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1. 너정도면 숨쉬기 괜찮은 편이다. 2. 석션하면 코부어서 더 힘들건데 진짜 할꺼냐?(이게 진짜 개 ㅈ같음 말하는투가) 3. 너정도면 안부은거고 너가 오버하는 것 같다. 대충 요런 느낌인데 진심 말을 못하는 상태여서 그렇지 내가 말 할 상태면 양악 했고 뭐고 ㅈㄴ 따졌을거 같음. 실제로 7일차에 고무줄 풀고 지릿한 통증땜에 밤에 전화했는데, 저지랄떨길래 나도 개지랄떰 (그 간호사는 지금 여기 와봤자 내가 해줄건 소염진통제 뿐이다. 지릿한통증이라고 해봐야 나도 잘 모른다. 이런 말만 함. 이럴거면 왜 쳐 전화하라했어? 그냥 차라리 혼자 견디라고 하지?)
대신 우리 병원은 외래 간호사, 의사가 친절한 편이고 회복실 병동 간호사중에 1명이 진짜진짜 친절하고 나한테 잘해줬어서 그 사람 덕분에 겨우겨우 참고 견뎠음 아직도 고마워서 줄 수 있으면 돈100쥐어주고싶음 진짜로.

또 나같은 경우는 양악하고나서 후회했음 이전부터 그래도 잘생겼다는 말 많이 들었는데 양악 하면 더 잘생겨지겠지 하는 맘에 한거여서 매일매일 후회했고, 부추겼던 실장이 진짜 ㅈㄴ 원망스러웠음. 8일간 매일매일 자책하고 후회하고 죽고싶고 그랬음.하기전에도 이뻤는데 대체 왜한거지 이러면서 진짜 후회했음. 솔직히 양악 해봐야 드라마틱하게 잘생겨지는거 아니고 약간 개선되는 정돈데 굳이 굳이 욕심땜에 했다는게 진짜 자책감 엄청 들게했음 죽고싶을정도로. 거의 돈 1000이상 쓰는데 이정도 개선? 약간 가성비 떨어지기도 하고. 암튼 너무 후회

근데 오늘 9일차인데 지릿한것도 약간 가시고(아직 엄청 지릿해서 일상생활때 불편함) 음식도 마시기 편해지고 하니 후회가 약간 가시긴함. 이러다가 붓기 빠지면 또 언제 후회했냐는듯 할거같음 100%.

그래서 결론적으로 내가 하고싶은건 뭐냐?
1. 심한 부정교합 아니면 수술 다시한번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또 신중하라고 말하고싶음. 나 모든 수술 거의 다 해봤는데 이거 차원이 틀린 힘듦임.
2. 숨 안쉬어지고 죽고싶어도 양악 꼭 해야겠다? > 보호자 데려가라 첫날 진짜 힘듦
3. 병원 공개 비댓으로 해줄 생각 있는데 지금은 내가 9일차라 이렇게 생각하는건가 싶어서 당장은 힘들고 한달차 이때쯤 글 더 남길건데 그때 비댓으로 알려달라하면 공개해드림 \ 근데 회복실 간호사 불친절이랑 별개로 외래, 원장은 진짜 친절함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양악은 진심으로 힘든 수술이다 최소 3달 다시 생각해보자 조금 개선 하겠다고 거의 1000~2000돈 날리고 근 2주간 지옥처럼 살겠다? 또 망할수도 있다? 진심 하고싶음?
나는 평소에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이 ㅈ같았는데, 내가 만족되야 사랑도 되는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였음. 근데 양악 후에 나 자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자고 다짐하게됌. 양악할거면 진짜 신중해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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