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수술 통증을 말하자면 진짜진짜 안아팠음
근데 수술 직후 회복실에선 입이 잘 안벌려지고 입술이 내 맘대로 안되가지고 병원에서 주신 아이스크림이랑 단호박죽을 빨아서 먹었음 ㅠ
수술 끝나고 회복실에 있을 때 원장님 구라 안치고 5번은 나보러 왔다가심 수술 설명해주시고(근데 마취기운 땜에 헤롱거려서 기억이 잘 안남^^;), 밥 먹엇냐고 오시고, 눈이 왤케 부었냐 왜 아무도 너한테 얼음팩 안주냐고 본인이 얼음팩 가져와서 조물조물 모양잡아서 얼굴에 올려주심 ㅋㅋ ㅜㅜㅋㅋㅋ 그리고 가습기도 막 틀어주시고 암튼 좀 감동쓰..
첫날이 초기 중엔 붓기 젤 적다고 이때 라인 확인해야한다고 어디서 들어서
땡기미 원장님이 잠깐 풀어주셨을때 만지고 거울보면서 라인 확인했는데 세상에 기대 하나도 안했던 광대가 매끈하게 들어가 있어서 좀 많이 놀랐음 ㅋㅋㅋ ㅜ 광대 극자연이라는 말 많아서 ..ㅜㅋㅋ 사실 광대는 크게 기대 안하고 라인 다듬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내 생각보다는 광대 화려하게 쑥 들어감
근데 이 부분은 사람마다 기준 달라서..
턱라인은 테이프 워낙 많이 붙여놓아서 육안으론 폭이 줄었다 정도라 사실 정확히 안보엿구 얼굴 손으로 꽃받침해서 만져봤을때 각들 많이 사라지고 되게 부드러워졌다고 확실히 느낌!
감각은 얼굴 모든 부위 수술 직후부터 다 감각 있었음
당일퇴원이라 저녁 6시쯤? 집 왔는데 입술 움직이기 시작했음
집에 와서 수술 전에 미리 사뒀던 본죽 새우죽에 뽀뽀하면서 먹음
<1일차>
새벽에 땡기미 풀라고 하셔서 땡기미 푸니까 좀 답답한거 없어져서 살 거 같음 ㅜ
앉아서 자진 않았는데 베개 두개 깔고 자려니 넘 불편함 ㅜㅜ..
통증은 전혀 없음
그냥 답답하고 배고플뿐..
소독하러 병원 내원햇구 테이프 얼굴에서 좀 편하게 정리해주시는데(다 제거는 아님)
이게 넘 아팠음 ㅜㅜ 테이프 넘 끈끈해서..
머리 안감아서 개판된 상태로 원장님 만나서 매우 머쓱햇음 진심그날이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날이었을텐데 … 원장님이 아에이오우 시켜보셨는데 나 표정 다 잘 지어짐 단지 테이프랑 붓기가 자연스런 표정을 방해할뿐 ㅜ
집 와서 본죽 새우죽 먹었구 크림스프 먹음!
<2일차>
뭔가 얼굴 묘하게 점점 붓기 시작함
4~5일차가 붓기 ㄹㅈㄷ라고해서 슬퍼지기 시작함
어제 병원에서 입벌리기 연습 해줘야한다고 하셔서 손가락 넣기하는데 엄지 하나 들어감
일반식 시작하는 날이라
몸보신하려고 어제 쿠팡에서 시켰던 생연어회 시켜서 잘게 잘라서 먹고 점심 저녁은 남은 연어 회로 먹고, 저녁엔 구이로 먹음
<3일차>
붓기 좀 더 올라옴.. 슬픔..
통증은 딱히 없고 코피도 한번도 안남
뭐먹었는지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흰쌀밥에 닭안심?? 삶아서 잘게 찢어놓고 야금야금 조심조심 먹은듯
그리고 무인양품에서 샀던 옥수수 오트밀 스프? 먹음
양치를 못해서 너무너무 괴로움 ㅜㅜ
<4일차>
붓기 진심 최고조
사실 첫날은 착각이었나 이게 내 진짜 얼굴이었나 싶을정도로 좀 헷갈리기 시작함 ㅋㅋㅋㅋ
산책 아무리 하루에 2시간씩 폭설을 뚫고 빙판길에서 꾸준히 해줘도 붓기가 가라앉을 생각이 없어보이니 좀 허무하긴하지만
뼈 자르고 살 박리했는데 안붓는게 이상하다고 스스로를 위로함
쿠팡에서 미리시켜놨던 들기름 메밀국수 소스 옹졸하게 넣어서(붓기땜에..) 비벼먹고 소금 안넣고 미리 해둔 콩나물 참기름 무침 가위로 잘게 잘라서 먹음
<5일차>
얼굴 붓기는 그대로였지만 빵빵하고 부어오르는 느낌은 사라짐
이제 조금씩 빠지려나봄!
아침으로 오므라이스 해먹고
점심은 참치 주먹밥 만들어서 먹음
저녁은 아마 들기름 메밀국수 먹을듯..?
간식으로 무인양품에서 산 타마고보로..? 과자 먹을라햇는데 주둥아리에 안들어가서 뽀개서 먹음..
커피가 너무너무 먹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