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외모에 만족하며 산 적도 없지만 그렇다고 모난 구석 없다고 생각하며 몇십년간 살아왔어
성형에 대한 필요성도 느끼지 못 했고 근데 어느 순간 외모 정병이란게 오더라(난 아직 성형을 한번도 안 한 사람이야)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나를 좋아하지 않아. 그 사람도, 그 사람의 친구들도 특정 모 여자 연예인이 아니면 쟤는 사귈 마음이 없대
예전의 내가 들으면 본인도 그 수준이 아니면서 뭘 바라지? 하고 마음 접고 흘려들었을텐데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크니까 그 모 연예인과 나를 비교하고 내 흠집을 찾고 매일 울면서 지내
그 연예인도 태생이 물론 다르겠지만 수많은 돈을 써가면서 관리와 시술과 수술을 하는거니까 당연히 나와 다른거일텐데 나는 엔터 쪽 지인도 있고 누구보다 그 삶을 잘 알면서 자꾸 나랑 비교하고 내가 저렇게 생겼으면 그 사람이 날 좋아했을까 하다가 또 성형 상담 예약하고 후기 찾아보고 그런 듯…^^
아직 수술 날짜 예약 안 했는데 그 전에 내가 좀 괜찮아졌으면 좋겠어
성형 하더라도 내가 나 스스로 만족하려고 하는 성형이지 남 마음에 들려고 하기엔 시도도 하기 싫다… 그게 마음처럼 잘 안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