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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다] 휜코+매부리,쌍꺼풀 수술해요..상담후기도 올렸습니다..^^:;
lidia
작성 06.10.09 22:59:31 조회 2,079
수술 핑계로 일 그만두고 지금까지 3주를 그냥 놀다가 오늘 어쩐일인지 일찍 일어나져서 수원에서부터 버스타고 전철타고 압구정으로 걍 무작정 상담을 받으러 갔거든요...

가는길에 사고가 나서 길 엄청 막히고 ㅡㅡ;;;;역시 서울에서 수술하지 말라는 하늘의 계시인가부다 하고 버스안에서 졸면서 그런생각도 하다가...

그래도 서울까지 간게 아까워서
압구정 ㅇㅇ 성형외과를 우선 갔어요...
여기는 케이블티비에서 봤던데라 잘 하실꺼라고 혼자 생각하고 가본 곳인데요...

제가 수원에 ㅂㄴ(압구정에 있는거 분점이라던데) 에서 한 번 상담을 받았었거든요...
거기서 하고는 싶었지만 수술 날짜도 10월말까지 기다려야 되고...비용도 예상 비용을 훨씬 넘어서서...


머 코 수술내용은 ㅂㄴ이나 ㅇㅇ나 똑같던데...
단지 차이는 ㅇㅇ에서는 코 수술시 진피대신 실리콘을 쓴다는 것과 전신마취대신 부분마취(?수면마취)를 하신다는 거였구요...
눈은 수원 ㅂㄴ에서는 눈이 푹 꺼진 눈이라 절개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ㅇㅇ에서는 눈꺼풀이 쳐진 눈이라 잘라내고 절개해야 한다고...
머 어쨌든 절개라는 점은 같았는데...

비용은 왜 압구정이 더 싸요? @.@
두 군데 가격 차이가 거의 70만원이나 ㅡㅡ;;;;...게다가 수원은 10월말까지 기다리랬는데 ㅇㅇ에서는 목욜쯤 된다고 하시더군요...

의사샘에 대해서는...ㅇㅇ 샘도 설명을 잘해주셨는데..
ㅂㄴ샘은 코 상담하시면서 꼼꼼히 계속 만져보시던데 ㅇㅇ샘은 그냥 눈으로 보기만 하셔서 거기서 쫌 실망하고 맘을 접었어요...
예약을 12시에서 4시로 바꾸고 차가 막혀서 또 전화했더니 7시전에만 오면 된다고...친절하시더군요..^^
4시반쯤 도착해서 바로 상담했어요..


이번엔 압구정 ㅇㄷ ..결론은 여기서 수술하기로 결정하고 왔는데요...
ㅇㅇ 상담을 끝내고 다시 택시타고 압구정역에 갔다가..
전광판 보고 의사샘들이 잘생겼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머냐...ㅡ_ㅡ;;; 그냥 전화하고 찾아갔었거든요...^^;;;
서울까지 왔다가 한곳만 상담하고 가기가 아쉬워서..
예약도 안하고 그냥 간거라 쫌 오래 기다렸어요...

매부리를 깍고 휜코를 교정 후에 진피나 실리콘이나 아무것도 안쓰신다고 하시더라구요...어차피 이물질 넣으면 부작용 생길수도 있고 높이는게 목적이 아니라 교정이 목적인거고 깍아내도 그다지 낮아지지 않으니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여기서 맘이 움직였어요...저도 다른 보형물 넣는게 싫었거든요.. 혹시 부작용생겨서 고생하느니 쫌 낮아져도 그냥 맘편히 살자는 생각이라...^^;;;

눈은..샘 3분중에 눈은 또 딴 샘이 해주신다는데 그 샘이 수술중이시라 상담은 못받았지만 .. 코 상담해 주시면서 매몰하면 될꺼라고 하시더라구요...여기서만 매몰을 권유하셨는데...
눈꺼풀이 쳐져서 괜찮겠냐고 여쭤봤더니..어차피 나이들면 더 쳐지고 그때 더 많이 쳐지면 하라고...솔직히 말씀해 주시는게 왠지 믿음이 팍팍 가더군요...
수술비도 ㅇㅇ 보다 30만원정도 더 싸구요..ㅎㅎ
결국은 수원보다 100만원이나 싸게 됐어요^^

그래서 결국 어리버리 알지도 못했던 병원 전광판만 보고 걍 갔다가...ㅇㄷ 수술하기로 했어요...ㅎ
예약금 걸고 피뽑고 왔는데...
금욜날 수술하기로 하고서 보니..."13일의 금요일"이더라는ㅎㅎㅎ...그래서 집에오던 길에 수술 날짜를 바꿔서...
낼 모레 해요...헛...^^:;;;;;

집에오는 내내 남친이랑 문자로 엄청 싸우고 성형한다고 정신병자 소리 듣고..ㅠㅠ
집에서도 하지 말라고 하고..ㅠㅠ
수술날 혼자 갔다가 혼자 택시타고 와야 되나봐요...ㅠㅠ
눈이랑 코 동시에 하면 렌즈도 못끼고 안경도 안된다는데 7.5디옵터인 눈으로 택시나 제대로 타고 올런지..ㅡㅡ;;;;


친구 1~2명 빼고는 수술하는거 다 반대해서...
어따 얘기할 데도 없고 전신마취하는데 혼자갈게 무섭기도 하고 서럽기도 하고 그래서 여기다 쓰다보니... 오~~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막상 수술날짜 잡아놓으니까 잘 될지도 불안하고 병원 선정은 잘 한건지도 불안하고 전신마취후에 못일어나면 어쩌나...북한 핵때문에 전쟁나서 수술만 하고 실밥 못뽑으면 어쩌나...ㅡㅡ;;
정말 별별 어처구니 없는 걱정을 다 하고 있네요..ㅠㅠ
남친도 화내고 엄마도 화내고...ㅠ성예사 님들이라도 제게 응원해 주세요...ㅠ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런데요...제가 집에와서야 알았는데 눈위로 뜰때 눈썹이랑 이마랑 같이 움직이면 안검하수라면서요...ㅠ
제가 그렇거든요...
아이라인을 워낙 두껍게 그리고 다녀서..의사샘들이 모르셨던건가..ㅠㅠ
그럼 매몰해도 소용없는거죠? 절개해달래야 하나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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