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을거 알고 쓰긴 하는데
나도 수술망한 사람 중 한명으로서 쓰는거야
그 사람들도 인간이고 감정이 있을텐데
내 예상 실장이 예약 강요하거나 이것저것 하라고 추천하는 경우는 그럴 경우에 보너스나 진급혜택이 있지 않을까 아니면 병원에서 그렇게 하라고 강요했거나
그 사람들도 결국엔 먹고 살라고 일하는 거니까 고객을 당연히 돈으로 봐서 예약하라고 강요하는거일거고
담당하는 환자가 몇십명일텐데 그 고객들이 하루종일 카톡오고 문자오고 전화오면서 이거 뭐냐고 망한거 아니냐고 책임지라고 그러면
실장 입장에선 자기가 수술한 것도 아닌데 그 사람들 하나하나 응대하면 감정낭비 심할거고..
환불해주자니 병원에 큰 손해라 자기 월급 삭감될지도 모르는데..
흠 나도 수술이 망했긴 했지만 담당 실장을 탓하고 이런 건 의미 없다고 생각해
그냥 그 사람은 돈이 필요해서 여기 있는거니까..
솔직히 난 담당실장 시스템? 이것부터가 문제라고 생각하긴 해
문제 있으면 의사한테 물어봐야지..
실장은 전문가가 아니잖아..
우리는 수술받는 1인이라 지금 당장 내 수술이 젤 잘못된거같고 그렇지만
실장은 그런 사람들 한 15명이서 계속 연락온다 생각해보면
난 진짜 정신병걸려서 일 못할거같아..
실장이 고객 한명한명에게 책임감있게 진정성있게 대하면 정말 좋겠지만
서비스직 해본 사람들은 알거야..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어떻게 그 많은 환자 한명한명을 다 진심으로 다하겠어.. 그냥 자기 생활벌이의 수단일 뿐인거지 ㅠㅠ
병원 선택은 결국 자기가 하는거고 실장은 그냥 자신의 주어진 업무를 했을 뿐이고 수술 결과는 의사한테 있는데
뭔가 병원 의사들이 책임을 실장한테 전가한 느낌이야 난..
+ 그런 일 하라고 실장을 뽑았다고?
물론 고객들의 불안과 불평을 어느정도 듣는 건 감수할 부분이 있겠지만
도를 넘어선 안되지 않아? 도를 넘어서까지 실장에게 모욕적인 말과 협박할 권리는 환자한테 없는거같은데..
비슷한 예를 들자면
카페에서 음료를 시켰으니 카페에서 7시간동안 있어도 되는 건 아니고
과외쌤을 고용했는데 아이가 성적 안오른다고 몇날며칠 과외쌤을 괴롭히는 행위가 정당화되는건 아니잖아
환자는 의사한테 수술받고 실장에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를 가지고 만약 수술이 잘못되면 항의할 권리가 있는거지
실장이 그 도 넘은 항의들을 다 들어줄 의무는 없는거같은데..ㅠㅠ 실장도 사람이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