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수술전에 너무 고민했고, 수술하고 사이즈로 후회도 많이했고
재수술할때도 머리터지는 줄 알았는데
이런 후기 하나하나가 너무 도움이 되더라고.
나랑 비슷한 사람들 도움받기를 바라며 올려.


일단 나는 170에 어깨넓고 흉통도 넓어
브라는 보통 80입고.. 가슴방도 13인가 나왔어
보통과 통통 사이인데 a컵이었거든.
마치 살찐 초딩같은 가슴이었어. 윗가슴은 좀 있는데
유두 밑선 짧고 아랫가슴 없는..

너무 스트레스 받다가 결국 20년도에
벨라젤  하이 350cc 넣어서 수술했다.

흉곽도 넓고 어깨도 넓고 가슴방도 크니까
용량을 큰걸 넣어야 잘어울린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꽤 후회함 ㅠ ㅠ
가슴이 너무너무 커져서..
내가 원한건 c컵이었는데 이건 뭐;;;
일단 수술후에 비너스 솔브 살빼면 80~ 살찌면 85f 입었고
일반 브라는 e컵이 꽉 차는 느낌이었어.
참고로 가슴모양은.. 새가슴이라 좀 벌어지긴 했는데 애들이 다 이쁘다고 하긴함.

내가 허리가 통짜라 보통 허리 조여주는
상체에 붙는 옷을 입어야 날씬해보이는데..
그러면 가슴이 정말 너무너무 커보여
친구들이 나한테 젖밖에 안보인다고 할정도..

벗었을때도 뭔가 이쁘고 섹시하다기보다..
우와.. 왕젖.. 대왕젖.. 진짜 존나크다;; 이런 느낌이라
내가 이걸 왜이렇게 크게했나 싶더라고.
(나보다 가슴방 작고 흉곽 좁은 언니들은 350cc를 달고
어케 살고있는거야?? 난 진짜 젖소된 느낌이었는데 ㅠㅠ)

그리고 확실히 가슴 커지니까 사람이
더 둔해보여 떡대커보이고..
난 떡대크고 살집 있어보이는게 너무너뮤 싫은데
가슴이 커지니까 가슴을 부각하는 붙는 옷을 입지 않으면
그 외는 수술전보다 살쪄보이고 둔해보였어 ㅇㅇ
졸라 딜레마였지.. 후드티가 특히 심해서
수술 전엔 후드쟁이였는데.. 수술후 2년간 거의 안입은 것 같아.

또 재수술 결심한 이유는..
이건 개인적인 이유인데 나는 그래도 윗가슴 기초자산(?) 이 좀 있는 편이어서 촉감이 좋은 편이었거든.
(실장언니가 재수술 상담할때 벨라젤 넣은 내가슴 만져보고 감탄했을 정도.. 촉감 진짜 좋은 편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뭔가 안에 너무 큰게 들어가니까
남친들은 다 무조건 알고... 나도 내 가슴 만지는게 싫어지더라고
크기를 좀 줄이면 촉감도 더 좋아진다고 해서.. 그러고 싶었어.

+ 제거도 고민했는데.. 과거 벗고있는 사진 보니까
제거는 도저히 못하겠더라 ㅋㅋㅋㅋ 상실감이 넘 클거같았어

암튼 그래서 크기 줄이려는 목적으로 재수술했고
(벨라젤 보형물 이슈도 컸고..)
모티바 미니 vs 멘토 엑스트라 중에 엄청나게 고민함
이유는 촉감때문에.

내가 기존에 넣었던 벨라젤 하이 350cc 는
직경이 12cm에 높이가 4.6cm이었어.

모티바 미니가 모티바중에는 높이가 제일 낮다고 해서
직경을 비슷하게 맞추면서 바꿀 수 있는 얘로 바꾸려고 했었어

참고로 높이가 낮은 보형물일수록 촉감이 좋대.
모아주는 힘을 덜줘도 되서 보형물이 말랑하게 나온다 하더라고. 그리고 모티바 미니가 누우면 정말 자연스럽게 퍼진대서 모티바 미니가 끌렸었어.
모티바 미니 275로 거의 마음이 기울었었거든.
(모티바 미니 275 12에 2.9 /  미니 260 11.75에 2.8)

근데 의사쌤이 나한테
너는 유두도 처지고 윗가슴있는 애가 흉곽 넓다고
직경 넓은 모티바 미니로 넣으면
남자가슴처럼 윗가슴만 부각되고 볼륨도 덜생기고
떡대처럼 될거라고 하더라고 ㅇㅇ.... 
그래서 정말 비추라고 엄청 강력하게 말씀하시면서
할거면  모티바 데미하라고 추천해주셨어.

그런데 아무리 만져봐도 모티바보다는 멘엑 촉감이 더 좋은 것같아서. 결국 멘토 엑스트라 스무스로 결정함
270이랑 240 고민했는데 의사샘이 240 추천해줘서 양쪽 다 그걸로 넣었어. ( 맨엑스 모더레이트랑 모티바 데미랑 높이가 비슷해)
 270m+ 11.4에 3.8, 240m+ 10.8에 3.7

가슴방도 넓은 편인데 기존 12cm직경을 10.8cm로 줄이는거라 안에서 테니스공처럼 돌면 어떡하나 걱정은 크긴한데
그래도 의사쌤 추천이니까 믿고 그걸로 결정했어.


어제 보형물만 1시간 고르고 수술 들어갔고
오늘은 1일차야.

피통 차고 붕대로 칭칭감고 있어서
가슴상태 어떤지는 전혀 모름 ㅎㅎ

일단 통증은 첫수술의 1/3도 안되는거 같고.....
오늘 피통달고 조금 큰 외투입고 출근도 했어.
그냥저냥 할만하네.

제발 내 가슴 이쁘게 자연스럽게 나왔으면 좋겠다
3일차 정도에 또 후기 세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