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전에 수술하는게 좋은건지 모르고 멍청하게 일찍 일어나기 싫어서 오후에 예약함 근데 잘한거같아 수술을 오전에 했다면 밤까지 하루죙일 고통스러워야하잖아.. 난 4시 반 수술이었구 5시에 들어갔는데 7시 반에 깼어
<수술 당일>
진짜 콧물이랑 코피가 계에에에에에에속 나옴 코를 너무 풀고싶은데 못 품 코 안을 솜으로 막고있으니까 눈, 귀로 압력이 쏠림 그래서 눈물 계속나고 물 마실때마다 귀가 아픔.. 이게 너무 고통이었음 아프다기보단 울때 코가 찌이잉 한것처럼 불편한게 다였어 아프진 않았음 회복실에서 나오면서 집까지 차타고 갔는데 살짝 불편한 거 빼곤 아픈것고 없어서 일상생활 ㅆㄱㄴ이겠는데? 싶었음 하지만 코로 숨을 못쉬니까 입으로 숨을 쉬어야되는데 입이 계속 빠짝빠짝 마름 입이 마른다는게 생각보다 엄청 불편함 3분에 한번씩 물 마시게됨 그래도 시원찮음.. 결국 불편해서 한숨도 못자고 밤 샜음 누울수가 없어서 계속 앉아있었음
<수술 1일차>
이때는 그래도 피곤했는지 쪽잠은 자게됨 수술 당일에는 붓기가 하나도 없었지만 이때부터 노란 멍이 조금씩 보이고 눈물을 계속 흘리니까 주로 눈이 부었음 누워서 자려고 했더니 콧물이 뒤로 흘러서 목을 막음 숨을 못쉬게 됨.. 결국 앉아서 쪽잠 조금씩 잠 나는 비염수술도 했기 때문에 솜을 2일차에 빼는데 병원에 전화해서 오늘 빼면 안되냐고 물어봄 너무 고통스러웠음 밤에도 역시 못잠.. 겨우 쪽잠자고 밤샘
<수술 2일차>
병원이 열기만을 기다렸다가 문 열기 30분전에 달려감 솜빼는 순간 뇌까지 빠지는 줄 알았음 누가 내 콧구멍을 뚫어뻥으로 뚫는기분 진짜 시원했음 코로 숨쉬는게 이렇게 감사한 일이구나 라는 걸 알게됨 그것도 잠시 금방 코 막히고 콧물 주르륵 남 그래도 솜 빼니까 진짜 너무 편해지고 괜찮아졌고 거의 모든 걸 할 수 있게 됨 이때부터 잠도 잘 잤음 나는 코수술 다시 하라하면 코 솜 때문에라도 못할거같음 아픈건 하나도 없는데 솜이 진짜 너무 불편.. 계속 눈물 흘리고 하니까 미간까지 오지게 부음 병원에서 너무 많이 부었다고 붓기수액+붓기주사+붓기약까지 먹음 그러니까 오후에는 붓기 많이빠짐 [붓기약 트립라인 베노신 추천] 이때부터는 누워서 아~~~~~주 잘 잤음
<수술 3일차>
코가 막혀서 그런건지 미각이 없음 하지만 배는 고파서 계속 뭘 먹었음 멍이 더 노오랗게 들기 시작하고 이제는 코피 대신 콧물이 나옴
<수술 4일차~6일차>
멍이 노란색에서 보라색 피멍으로 진화함 너무 못생겨져서 프랑켄슈타인인 줄 알았음
<수술 7일차>
실밥 반절과 부목을 뗌 부목 뗐을 당시에는 코가 조금 높은데? 싶었지만 이후에 점점 낮아졌음 그리구 부목 대고 있으면 피지때문에 고생 많이한다길래 걱정했는데 오히려 깰끔했음! 수술 전이랑 별로 달라진 거 없었움 (본인 수부지) 이때부터 멍이 점점 빠지기 시작함
<수술 8일차~수술 10일차>
이때부터 멍이 급속도로 빠지기 시작! 보라 멍이 먼저 빠지고 노란 멍은 2주정도 돼야 빠지는 것 같음 온찜질이 진짜 효과 많이 봤음 하자마자 즉각적으로 효과 봄
<수술 11일차~수술 18일차 현재>
하루하루 다르게 붓기가 빠지는 중! 멍은 다 빠짐 점점 코가 얄쌍해지고 매일 붓기가 빠지는게 눈에 보임 하지만 자세같은거 조금만 잘못해도 금방 다시 붓기 올라옴 화장도 하고 놀러도 다니고 일상생활 잘하는중! 본인은 콧볼축소+복코수술 한거라 봉합부분이 조금 땡김 아직 맘껏 웃을 수 있는 단계는 못 됨 ㅠㅠ
심심해서 나 수술 당일부터 현재까지 함 써봤어 수술 앞둔 예사들한테 도움 됐으면 좋겠다 수술하고 힘들 예사들!! 코솜 빼면 진짜.. 다 끝나 조금만 참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