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쯤에 얼굴에 난 점을 뺐었거든요.
작은 점이였는데...뿌리가 깊었는지 한 번 더 점을 제거 했어요
너무 옛날 옛적이라 제 기억에 점을 뺄 때 오징어 타는 냄새가 나고 엄청 아팠던 기억이 나요...
근데 두 번째 점을 빼고 나서는 점은 안보이고 주변 살이 원래 점 크기보다 더 크게 튀어나오더라고요. 사실 화장하면 조금 튀어나오는 정도이지 색깔이 시커먼 것도 아니고 별 대수롭지 않게 몇 십 년을 살아왔지요...
그런데 며칠 전 소개팅을 해서 일주일 후 2번째 만남이 있었어요.
소개팅남 하는 말...“(코 옆에 있는 흉터를 가리키며) 여드름이 아직도 안 나으셨네요...??”
.......................................ㅠㅠ ‘여드름이 아니고 흉터에요...(점 빼고 난 흉터....);;;;;;;’
그 뒤로 소개팅남과의 만남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ㅜ
욱하는 마음에 피부과 상담을 하러 갔습니다.
의사선생님들 대부분 하시는 말....
“원하시면 시술은 해드리는데 다시 튀어나올 거예요”
“아예 푹 패인것처럼 될 수 있어요.. 꺼진것보다 튀어나온게 낫지 않을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뭐라도 하고 싶은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 심정..어쩌면 좋을까요?
혹시 튀어나온 점 흉터 깔끔하게 제거하시분 계시면 정보 좀 알려주세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