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기에는, 성형은 단순히 외모를 개선하는 것 이외에 더 큰 진정한 역할이 있다고 봅니다. 외모 컴플렉스나 (사회기준으로)부족한 외모를 갖고 태어나면, 주변으로부터 부당한 차별, 불이익을 받아요. 그러면 마음의 상처가 정말 깊게 남습니다.. 성형은 이런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준다고 봐요..그런 의미에서 전 과하지 않은 선에서 하는 성형은(다이어트도 했는데 얼굴이 문제인 경우) 긍정적으로 봐요.
저두 쌍꺼풀 하고 다이어트 하기 전까진 정말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거든요, 냉정하게 살 찐 몸은 아닌데, 얼굴에 살이 많이 붙는 타입이었죠. 중학생 때는 같은 반 남학생이 '쟤는 얼굴은 돼지같은데 몸은 말랐다'라고 했어요 ㅋㅋ 그래서 대학생 때 162에 52~3정도였는데 외모때문에 욕 먹은 적있어요. 심지어 미팅하는데 질 나쁜 놈들 걸려서 한 놈이 '몸매는 정말 화끈하시던데..'라는 말의 성희롱도 하더라구요. 칭찬으로 안들렸어요. 그 때 내가 예뻤으면 이런 대접 안받았겠지 싶더라구요.. 결국 43kg까지 미친듯이 뺐어요. 그 결과 가슴은 컵사이즈 세개나 줄었고 예전의 예쁜 몸매는 잃었지만 지금이 훨씬 만족스러워요.. 어딜가나 좋은 대접 받고 아무도 절 무시하지 않거든요.. 대한민국에선 몸매보단 얼굴 예쁜 게 장땡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