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거울보거나 사진찍으면 증상이 훨씬 심각해진다는 걸 알고 있어서 최대한 피하고 있었는데 어쩔 수 없이 증명사진을 찍게 됐어. 역시나 예상대로 너무 우울해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수술 결심은 한참 전부터 했는데 아직 학생이라 코수술이 가능한 나이가 될때까지 기다리는 과정이 하루하루 고통이야. 나도 다른 방법으로 노력해봤어. 다양한 머리스타일, 화장 시도해보면서 최적의 스타일링을 찾았고 살도 10kg뺐어. 키빼몸 118정도 되는 것 같아. 근데 사실 알고 있었어, 살도, 스타일링도 문제가 아니었다는 걸. 뭐 얼굴이나 비율이 정말 최악이다 그런건 아니야. 흔하게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수준. 하지만 난 거울을 쳐다보는 것도, 사람 눈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도 너무 힘들고 괴로워. 내가 여기서 당장 뭘 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사실이 날 너무 힘들게 해.. . 성형 하기 전까지 어떻게 버텨야 할지 조언 좀 해줄 수 있을까?
좋은 방법은 절대절대 아닌 것 같지만....! 그냥 이러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만 봐줘
나는 그냥 외모에 대한 기대를 버렸어,, 진짜 오래 걸리긴 했는데,,,
예전에는 막연하게 ~~~하면 "예쁜 사람"이 되겠지? 라는 기대 같은 걸 했는데 지금은 그냥 음.. 나는 애초에 태어나길 "예쁜 사람"이랑은 거리가 멀다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였어
오히려 그러니까 거울을 봐도, 남이 찍어준 적나라한 사진을 봐도 음 역시 그럼 그렇지ㅋ 이러고 말게 되더라구ㅠ
자존감을 높이는 게 근본적인 해결법인 것 같아!
예를 들자면 요즘 미적으로 유행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근데 넘 예쁘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엽네 등등 억지로라도 긍정적인 생각 많이하고 다른 사람 시선은 신경쓰지말고 !! 죄지은 것도 아니고 사람 눈 못쳐다볼 이유 없어 ㅠㅠㅠ 본인을 사랑해주자 !!! 글고 쓰니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쓰니의 스타일링, 몸무게 이런 세부적인 것들은 둘째치고 이미 쓰니 자체가 넘 사랑스러울거야 !!!!
난 얼태기 올때 유튜브 보면서 화장법 바꿔보고 머리도 새로하고 그래 그러다가 엄청 어울리는 스타일 찾으면 또 금방 괜찮아졌어 어울리는 스타일링도 다시 찾아보고 자존감 관련된 책도 읽어보는거 추천! 그리고 증명사진 찍으면 누구나 비대칭에 넙대대하게 나와 ㅠ 실물은 절대 그렇지 않음
외모가 다가 아니야... 정말. 자존감 높히는게 필요해보이는데
오직 관심사를 외모, 꾸미는 것에 돌리지 말고
좋아하는 것, 하면 뿌듯한것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봐
그리고 유튜브 왕간다님 근황 유튜브 보면서 난 자존감이 진짜 중요하다는걸 느꼈어 함 봐봐
계속 그런 상태로 살면 얼굴을 아무리 고쳐도 마음이 지옥같을거야
외모에 집착하는거 강박증의 일종이야 신체이형장애라고.. 견디기 힘들정도면 병원 가보는 것도 추천 나도 정신과 다녀본 사람으로서 진짜 욕하려고 쓰는 말 아니고 진지하게 그 정도로 힘들면 상담받아봐 그리고 성형 받는다고 해도 생각보다 후가 완전 만족이 아닐수도 있어 그러면 끝없이 성형을 또하고 또 하게 되는거고 나중에는 과도하게 한 성형을 재건하는 성형을 하게 될 수도 있어 본인 외모에 불만족이어도 어느정도 자존감 채워놓는건 필요할것같아
굳이 외모말고 네가 좋아하는거 잘하는 걸로 자존감을 채우는게 어떨까..외모가 전부도 아니고 외모때문에 사람을 판단하는 애들이 더 이상한거니까 기죽지마 생각보다 남들은 남의 외모에 신경안써 네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달라지는거지..너무 우울해하지말고...난 오히려 내 얼굴 그대로를 인정하니까 좀 편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