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때부터 코 수술 너무 하고싶어서 돈도 열심히 모았었고 손품도 팔고 서울까지 3-4시간 걸리는 지방 살아서 방학 때마다 가서 상담도 많이 받았어
병원도 힘들게 고르고 드디어 수술 날짜까지 잡고왔었다
솔직히 날 잡기 전까진 수술 잘 된 사례들만 눈에 들어오고 바뀔 모습 생각하면서 행복해만 했었는데 날 잡으니까 부작용 글들만 보게되더라 이젠 남일이 아니니까 그런건지... 무서워서 그런건지..
그러니까 코수술의 현실적인 부분들이 보이게됐어
재수술 재재수술에 대한 것들이 빈번하게 보이는 것도 기괴하게 느껴졌고.... 몇년 간 모르고 살다가 5년 10년이 지났는데도 갑자기 부작용 생기는 게 코수술이더라... 정말 하나같이 다 모양 변형은 무조건 오더라고 코수술은 한번에 안끝난다는 글도 수백번 본 것 같아
코수술 장점은 예뻐지는 거 하나고 단점은 그 밖에 모든 점이 단점이래
한평생 염증일까봐 전전긍긍하고 부작용 나타날까봐 무서워 하면서 살다간 나 자신을 너무 망치게 될 것같았어
결론적으로 수술 취소한다고 하니까 태도 바뀌는 병원들 보고도 정내미 자체가 떨어진 것 같아. 난 평생 고민해왔던 간절했던 수술이었는데 병원들한테는 돈 그이상도 아닌게 느껴져서. 당연한 거겠지만 ㅎㅎ
코수술 고민하는 예사들 모두 신중히 결정하면 좋겠어! 부작용 글들도 많이 찾아보고!
수술 한 예사들도 부작용없이 모두 행복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