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 양악수술 하고나서 이제는 사람구실 하면서 살게되었어
첫 일주일간은 정말 빡쎄다. 근데 정말 만족도는 100%
퇴원하고 집돌아 오는길에 거울로 턱을 보니 아래턱이 많이 줄어든게 보이니까 좋더라고
이거는 챙겨야 될까 말까가 아닌 필수품이니까 무조건 챙기도록해
그리고 이건 나뿐만이 아니라 내 친구도 내가 이거 챙기라고 했던거 중에
만족도 제일 높은걸로만 추렸어
언니 꿀팁 방출한다
첫번째는 노트랑 펜
잘 모르는 애들이 이거 왜 챙기지??
핸드폰도 있는데 왜 챙기지?? 라고 생각이 들꺼야
다른 예사들은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이걸 추천 받아서 가지고 간거였거든
근데 이게 엄청 좋더라고 난 노트랑 펜 없었으면 정말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해.
손도 팅팅 부어서 핸드폰 양손으로 쓰는것도 힘들어
그리고 만사가 힘들고 귀찮아.. 핸드폰은 이틀째부터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하루정도 쓴다고 보면 되는데 그 하루가 제일 힘든 하루거든?? 수술끝나고 직후라서
노트랑 펜으로 엄마랑 이틀 동안은 필담으로 대화하고 필요한거 적어주고 했어
이게 정말 개꿀포인트야
꼭 챙겨가!!!
2. 손수건이랑 각티슈
침이 질질나오니까 각티슈로 닦아내고 손수건으로 닦고 했었지
3박4일동안 각티슈 2개는 쓴 것 같아. 두루마리 휴지도 있는데 나는 약간 도톰한??
키친타올정도 두께되는 각티슈를 챙겨갔어
입원하는 동안은 각티슈도 귀찮고 이런거에 신경쓰기도 싫어
그러니까 그냥 쏙쏙 뽑아쓰는게 정신건강에 좋아
물티슈도 있긴한데 뭔가 축축해서 찝찝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마른손수건하고 각티슈로 다 닦아냈어
그러니 손수건은 5개 이상 각티슈는 2개이상 꼭챙겨가
3. 미니무선가습기
어떻게 보면 이게 원탑이야. 수술하고 일주일이 정말 지옥이고 현타가 쎄게와
병실에도 가습기 있어. 근데 입안하고 코가 ㅈㄴ말라. 진짜 죽겠어
나는 앉아서 책상위에 올려 놓고 코하고 입 앞에 가져다 놓고 있었어
병실안에 큰 가습기로는 감당이 안돼서....
그리고 가래 때문에 헛기침하면 아주 죽을 맛이야. 그러니까 최대한 건조하지 않게
가습기를 입하고 코 근처에 놓으면 돼. 그리고 바보같이 유선 사지말고
무선으로사!! 싸구려는 절대로 사지마. 분사되는것도 약하고 입자굵어서
다 젖어. 분사되는거 엄청 쎄고 입자가 곱게 분사되는걸로 사야해
그러니까 잘 확인하고 사. 이것만 있으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
4. 목베개
이건 계속 앉아있으니까 없으면 정말 괴로워..
그리고 내가 성형관련 카페에서도 활동하는데 목베개를 고를때
안에 소재를 엄청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나는 그거 상관없이 젤 싼걸로 해서
3개정도 챙기라고 했거든
나는 그냥 이걸 일회용이라고 생각하고 쓰라고 했어
다른사람들은 잘 모르겠는데 나는 침이 질질세더라고
그래서 목배게 침이랑 피 닦다가 어느정도 축축해지면 그냥 새걸로 다시 했어
이정도 투자는 괜찮자나??
그러니 소재 상관없이 저렴이로 딱 3개만 사가 그럼 입원하는 동안은
이런걸로 신경안쓰면서 잘 있다가 오면돼
5. 얼음 찜질팩
병원에서 주는거로 해도 되지만 이거는 퇴원하고서도 꾸준히 해야돼니까
어느 몇개 쟁여놓으면 맘이 편해 난 이거 퇴원하는 날 잠깐 안했는데
퇴원하는 차안에서 다시 붓더니 뜨거워지더라고
그러니까 이건 꼭 사서 쟁여놔
내 기억으로는 2주? 정도는 꾸준히 했던거 같아 아마도
그리고 이건 나중에 다른 수술 할때도 필요하니까 꼭 사다가 얼려놔
수술하면 바로 꺼내 쓰게
이중에서 베스트는 노트랑펜 그리고 가습기야
이 두가지가 제일 힘들고 아프고 현타 쎄게 오는 입원하는 동안에
나에게 가장 절실 했던 거야
그러니 5개를 다 못챙겨 갔다고 해도 이 두가지는 꼭 챙겨서 가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