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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다] 쌍수 발품 팔고왔는데 우울하고 혼란스럽네요,,,(후기보다는 고민상담)
연쨩22
작성 21.07.23 20:01:05 조회 551
일단 제 눈은 속쌍도 아예 없는 그냥 무쌍이고 눈이 크기는 한데  쎄보여서 인상이  사나워보일때가 있어요. 특히 남찍사나 증사찍을때 더 부각되어보입니다.  그리고 얼굴에 선이 다 좀 쎈 편입니다..
 
괜히 눈 더 강조되게 만들었다가 더 쎄보일까봐 여태 쌍수안했습니당... 그냥저냥 있는대로 만족하고 포기하고 살다가 요즘은 그래도 없는 눈 보다 있는게 더 이쁘고 라인이 하나 더 있는게 오히려 부드러워 보여서 쌍수를 결심했습니다. 




그러고 손품 좀 팔아서 가고싶은 병원 2개, 제 지인이 쌍수한 병원 1개, 그리고 그 근처에 있는 병원 그냥 경험삼아 1개. 이렇게 4군데 상담받고 왔습니다.





저는 그냥 속쌍같은 얇고 자연스러운 라인 매몰로 원했고요. 엄마랑 같이 다녔는데 엄마는 전체적으로 부위 상담받고 괜찮은거 있으면 다 받자는 생각으로 가셨습니다.





이제 본격 후기 입니다.





1. 강남/ 손품 팔아서 간곳/ 나름 유명

여기는 일단 엄청 체계적이고 실장님도 나름 친절하시고 그랬어요.  들어가니까 원장님이 라인 3가지 정도 잡아주시면서 제가 우려하던 쌍수하면 더 쎄보일 가능성이 있는데 그 이유도 설명해주시면서  윗트임을 하면 좀 괜찮아보인다며
제일 부드러워 보이는 라인으로 매몰+ 윗트임 추천해주셨어요.
그리고 첫상담이라  다른 부위 설명도 듣고 싶어 하니까 코 매부리+코끝 추천해 주셨는데 원장님이 적극 추천한다고 하고 저도 들어보니 솔깃한,, 제 컴플렉스를 좀 해결할 수 있을것 같은 그런 수술이었습니다. 원장님도 마음에 들고 상담내용도 마음에 들었어요. 비용은 좀 비쌌습니자. 매몰+윗트임 180~200? 정도고 코수술까지하면 450 막 이렇더라고요. 어플에 후기 올리면 좀 깎아준다고 했습니다.







2.압구정/ 손품/ 어플 후기는 별로 없지만 입소문 유명한 곳

여기는 들어갔는데 1인 병원이라 그런지 되게 작았어요. 그리고 실장님이 좀..되게 대충 설명해주심... 원장님 뵀고 스몰톡 많이 하시는 분이라고 들었는데 듣던대로..ㅎ
근데 보시자마자 아름다움에 기준은 다 다른거라며 저보고 하면은 하는거긴 한데 쌍수보다는 그냥 코 하는 걸 추천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눈 그냥 냅두고 코 매부리+코끝 추천하셨습니다.  그래도 아예 많이 예뻐지고 싶으면 쌍수+ 입술필러 다  말씀해주시고 라인도 좀 잡아주시긴했어요.(근데 라인 모양이 1번 병원 보다 맘에 안 드는...)

1번 병원이랑 공통적으로 코 얘기 해주셔서 좀 신기하고 코 수술 솔깃하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이분은 '제 눈이 나름 개성있고 이쁘니까 냅두는게 원장님생각에 좋다'는 식으로 착하게 말씀해주시고 쌍수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근데 이야기 하다보니 코가 주가 되고 쌍수는 플러스 알파 느낌이되가지고 쌍수 설명 비중이 적었어요.

비용은 코 쌍수 다합쳐서 350인가? 여튼 1번 보다 훨씬 싸고
수술시간도 절반 가까이 짧았습니다.






3. 압구정/ 지인이 쌍수한 병원

여기는 딱히 기대는 안하고 그래도 상담 3 군데는 가보라 그래서 그냥 가봤습니다.  1인 병원이고 나름 깔끔한데 상담비용 만원 받았고 실장님이랑 상담 이런건 없고 그냥 계산하는 데스크에서 비용 대충 설명들었습니다. 다른데는 사진도 찍어주고 돈 주고 싶을 정도로 방에서  실장님이랑 상담 2번씩하고 이래도 돈을 안 받는데... 여기는 실장 상담도 없고 불친절하고 데스크에서 대충 비용 설명하면서 만원씩 받는거부터..좀 그랬네요 여튼

원장님 나이가 50대정도로 적지는 않으셨어요. 그리고 이곳이 눈밑지방재배치로 유명한 병원이었습니다. 저 보고 눈 좀 찔러보시더니 이게 예쁘냐고... 쌍수하는거 안 예쁘다며... 막 이런저런 이야기 하셨습니다.
막 제 이목구비가 다 발란스가 조금씩 이상하게 안 맞아서 건들면 못 돌이킨다고 하지말라고 되게 완강하게 말하셨어요. 그 워딩이 좀 마상이었네여... 거기까지는 그냥 진짜로 좀 아니니까 걱정돼서 하지말라는거겠지 할 수있는데

다른거는 하지말라면서 그 병원에서 유명한 눈밑지방재배치는 추천하시더라고요... 여튼 뭔가 이 병원에서 부터 기분이 좀 안 좋아졌습니다.

비용은 한쪽만 매몰하면 66만원( 짝짝이 눈이라서 할거면 이렇게 해서 크기 맞추라고 추천했습니다./근데 제눈에는 굳이 수술로 대칭 맞출정도의 짝짝이는 아닙니다,,,그리거 쌍수를 둘다 하면했지..한쪽은 무쌍 한 쪽은 속쌍 이런걸 돈주고 하고 싶진않습니다)
눈밑지방재배치는 170만원인가 했던거 같습니다.






4. 압구정/ 그냥 길가다 보여서 들어감

여기는 어플에서 몇 번 본 기억이있어서 들어가봤습니다. 유명한 병원이랑 초성이 같아서 거긴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당일 예약으로 2시간 전에 예약걸고 들어갔고 1인 병원입니다.
실장-원장-실장인데 실장님이 처음에 들어와가지고 막 원장님처럼;;; 라인도 잡고 수술 방법도 추천하고 그러더라고요.

근데 실장이  눈매교정 집착광공이었습니다... 계속 눈매교정얘기하고 저랑 엄마는 그냥 눈매교정 자체를 잘 몰라서 계속 질문하니까 엄청 방어적으로 나오고 그래서 이상했습니다. 눈매교정 추천하는 병원 거르라는 얘기 주워들은적은 있는데 구체적인 이유는 몰라도 그 실장이 그렇게 집착하는거 보니까 딱 하기 싫어지는 수술이더라고요. 비용도 매몰은 39만원인데 눈매교정은 100만원....
나중에 원장님이 와서 눈매교정 이야기 안하시다가 저희가 실장이 하도 얘기해서 물어보니까 그냥 대충설명만 하고 권유하지도 않으셨는데 또 실장은 원장이 하라고 했다면서 눈매교정 염불을 외는데 진짜 보기 안 좋았습니다,,, 막판에는 저희가 사나워보일까봐 걱정하는거 알고는 눈매교정 안 하고 매몰하면 사나울거 같아요.
이러는데 기분 나빴어요...

여기 원장님은 그냥 진짜 영혼이 없고  시간이 오후 늦은 타임이라 그런지 엄청 피곤해보였습니다. 라인도 그냥 대충... 엄청 크게 잡으면서. 저희가 고민얘기하니까 뭘 그렇게 걱정하냐며...
안하는거보다는 당연히 하는게 예쁘다고 하셨어요. 조건도 나쁜 조건 아니라고 하고. 엄마는 그렇게 무던하게 괜찮다고 해주는 게 좋다는데..저는 그냥 그분 영혼없이 대충 공장에서 찍어내듯 수술하는거 같아서 거르고 싶었습니다.








여튼 여기까지가 후기이고요...



저는 쌍수할 마음 먹고 병원 어디갈지 고르려고 상담 갔는데
쌍수 안 하는게 좋겠다는 얘기를 2곳에서 듣고 오니까 ㅜㅜ
혼란스럽습니다...
저도 쌍수해서 예뻐질 생각에 들 떠 있었는데...예뻐질 가망 없다는 듯이 들려서 좀 우울해지고온... 그런 발품이었습니다.




3번째 병원같은 얘기는 그냥 그 병원 이상하다 생각하고 잊어버려도 되는 걸까요??
아니면 왠만하면 쌍수 정도는 다 해줄텐데 하지말라는 얘기가 좀 나왔으면 진짜 심각해서  그랬던 걸까요...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ㅜㅜ 저 너무 혼란스러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대부분 하소연이었지만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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