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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성형] 결국엔 인생처음으로 신경안정제를 먹게됐어요.
심리
작성 21.01.22 18:28:00 조회 785
첫 코수술 21살 겨울이였죠
못생겼다는 소리를 대놓고 듣진 않았지만.. 신봉선을 닮았다는 별명까지 생겼던 제가 ..
선택할수있었던건 성형수술이였어요.

21살이지만 나름 열심히 발품판다고 ㄱㄹㄷ에서 첫 수술을하고
정말 드라마틱하게 달라진 제 얼굴에 자존감도 올라가고 정말 주변사람들이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더군요.
만족하며 살았고 이뿌다고 깍쟁이같다고 도도하다는 소리도 듣고 직장생활도 좋았고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해서 지금 16개월 아이를 키우고있어요 .

문제는 이 아이가 놀다가 네 코를 때린 후.. 10년동안 안보고 살던 제 코를 자세히 보게됐어요.
놀라울정도로 실리콘인지 비중격열골인지 살을 뚫고나오겠떠라구요 ; ( 조금 오바하자면 )
화장실 밝은 조명에서보면 진짜 .. 정말 최악이였어요 ;
얼마나 무섭던지 .. 사실 이렇게 비친적은 몇년전에도있었으나 내 뼈겠거니하고 지나갔던일이 왜이렇게 무서워졌는지

발품 팔고팔아 재수술을하게됐어요.
잘됐데요
친구들도 심지어 신랑도 엄마아빠도
훨씬 코끝이 동그래지고
근데 너무 많은걸 알아버려서 그런지

정신병이오겠더라구요.
비중격연골이 심어져있는 점막에 기증늑이 튀어나오진않을지....
코끝이 다시 예전처럼 비치진않을지 (먼훗날)
실리콘 염증이 다시 생기진않을지 ...
정말 걱정이 끝이 없어요.

그래서 제거수술하기로 결정했어요.....
마음이 너무 심난하네요 ;...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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