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정말 무서웠어요..
국소마취로 하지만, 잠깐 잠을 잠다길래.. 못깨어나면 어쩌나.. 걱정도 됐구..
내가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까지..
2시간정도 수술했는데, 의사선생님이랑 간호사선생님이랑 같이 얘기하면서 했어요.. 살짝 아픈 곳은 아프다고 말하고.. 간호사선생님이 수술하는 동안 손을 잡아줘서 많이 안정이 되더라구요..
지방 막 나오는거 보니까 진짜 먼 기름을 저렇게 많이 먹어댔나 싶더라구요.. 오른쪽 왼쪽 나눠서 했는데, 각각 1600cc/1700cc정도 나온 거 같아요.
근데 이해가 좀 안되는게 수액을 4000cc 넣었다는데, 그럼 수액도 다 안나온거 아닌가요? 지방만은 어떻게 계산하지??
오늘 몸무게 재 보니까 아직 수액이 안빠져서 그렇다는데 오히려 몸무게는 더 늘었어요 ㅠㅜ
입원할 필요는 없다고 했는데, 혹시 밤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피도 많이 배어나오길래 그냥 하루만 입원했어요.
자고 일어나니 붓기가 좀 빠졌는지 붕대가 좀 헐거워졌더라구요. 피랑 수액도 많이 배어나와 있구.
아직 붕대를 칭칭 감아놔서 얼마나 줄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멍이 거의 안들었대요.
31일까지 붕대풀지 말라고 했으니 지금은 사진을 못찍고 31일에 사진찍어서 올려드릴께요.
구부려 앉거나 할때만 살짝 따끔거리고, 다리 쥐난 것처럼 배가 조금 감각이 없어요.
어서 빨리 붓기빠지고 해서 늘씬한 배가 됐음 좋겠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