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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성형] 수술전엔 상상도 못했던 말들.
아름다운걸
작성 11.05.08 20:20:13 조회 4,775
어느덧 수술 7개월이 넘었어요~
수술하고 처음 맞이하는 여름..ㅋㅋ

예전엔 여름에 뽕브라땜에 쩔었는데
이젠 여름이 반갑기까지~~

근데 전 이 좋은날씨에 감기에 걸려서..ㅠ
남친님이 약준다길래 잠깐 만났거든요

날씨좋길래 오랜만에 이쁜 브라 하고 나갔어요~
남친이 사줬던 에메필 65E사이즈..

전 평소에 그냥 패드달리 민소매만 입고 다녔어요.
병원에서 6개월까지 와이어있는 브라 하지 말라하셔서..

남친은 저 수술한거 몰라서..
너는 왜 브라를 안하냐..묻길래
'난 답답한거 싫어해서 안해~'

라고 말했었죠

근데 오늘 거의 첨으로..브라를 착용하고 나갔는데
남친이..저를 보더니 한마디 하더라구요.

"너 브라 하고 다니면 안되겠다.
가슴이 너무 커서 남자들이 너만 보겠다"

가슴이 너무 크다....라..

작년 이맘때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할 소리였는데.

그래서 전..태연하게 말했어요..

"안그래도 브라하면 너무 커보인다고 해서 나도 평소에 잘 안하잖아~ 근데 어쩔수 없지머.."

또 남친이 저보고 그래요..
살좀 찌라고.

어디를 찌울까 물어보니
" 넌 가슴만 빼고 다 살찌워야 해"

이렇게 대답해요..

그래서 전 천연덕스럽게
가슴 더 찌면 왜 안돼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너 여기서 더 커지면 내가 속옷을 사줄수 없잖아"

여기서 더 커지면 안된다니..

남친은 제 가슴보고 넘이쁘다며..뭘먹고 이렇게 가슴이 크냐고 좋아하는데

아..이런소리 들을때마다 너무 행복하면서
수술한 보람을 왕 느끼고 있어요 ㅎㅎ


근데.. 한편으로는
남친이랑 결혼하게 되면 이실직고 ㅎㅐ야될텐데
그떄 남친이 받을 충격을 생각하면 좀 걱정도 되네요..

완전 속은 기분 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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