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 관련해서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내 코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참 의미 있었구나’ 싶었어.ㅎㅎ

실리콘은 별로 쓰고 싶지 않아서, 무보형물로만 첫 수술에 자연스럽게(절대 화려한 느낌 X),
복코랑 용코 같은 단점들만 개선되면 만족할 것 같은데…
손품, 발품 팔면 팔수록 점점 미궁에 빠지는 기분이더라.ㅋㅋ

게다가 몇 년 전에 비중격 수술을 해서, 연골이 거의 없어졌거든.
어떤 분은 나보고 장기에서 포 떼고 차 떼고 온 거라고 하시더라… 진짜 울고 싶었음ㅠ

후기랑 유튜브만 보면 엄청 꼼꼼하고 열정적으로 상담해주실 것 같은 병원이었는데,
막상 가보니까 하루종일 힘드셨는지 거의 병든 닭 상태인 원장님도 계셨고ㅋㅋ
반면에 별 기대 없이 간 병원에서는 오히려 내 얼굴형이랑 비대칭까지 고려해서
디자인 제안도 해주시고… 역시 직접 부딪혀봐야 아는 것 같아.

비중격이 없으니까 대부분의 병원에서 재수술로 분류되고,
그래서 비용도 꽤나 뼈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미용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이번에 시도해보려고 해!

아 그리고, 무보형물 위주로 상담받다 보니까
비중격 대신 연골을 귀+늑으로 하자는 쪽이 많더라고.
근데 어떤 병원은 오른쪽 귀 + 왼쪽 귀 이렇게 양쪽 귀 연골만 쓰자고 하기도 했어.
내 생각엔 양쪽 귀를 한 번에 다 쓰는 것보단 귀+늑으로 섞어서 쓰는 게
여러모로 더 현명한 선택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암튼 다들 발품, 손품 잘 팔아서 원하는 결과 꼭 얻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