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들 ㅠㅠ 너무 고민이야
같이 놀 때 맨날 나 보고 사진 찍어달라, 사진 찍어주면 자기 진짜 이렇게 생겼냐, 화장 이상하냐, 시도때도 없이 계속 물어보는 친구가 있어
사진 찍어달라 하는 건 친구 사이에 몇 번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 처음엔 당연히 찍어줬는데, 자기 진짜 이렇게 생겼냐 몇 번은 자꾸 물어보는 거야
그래서 처음엔 아니다 카메라 상에 좀 부하게 나온 것 같다 실물이 훨 낫다 해줘도 계속 물어봤어
또 그래서 난 어어 비슷하게 나온 것 같은데? 라고 말해줘도 계속 물어보고... ㅋㅋㅋ
그러고선 보정 기괴?하게 한 사진 프사나 스토리에 게시하고 이거 이상하냐고 계속 물어보고 난 그럴 때마다 실물이 더 낫다고 얘기해주거든 보정을 기괴하게 했으니 실물이 더 나은 건 맞으니 ㅋㅋ
아 화장 이상하냐고도 물어보거든? 당연히 콧대에 하이라이터를 뽝 하고 블러셔도 술 취한 것 마냥 해서 좀 과한 것 같다 얘기해줘도 걍 듣고 말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뿐만 아니라 맨날 내 말 안 듣고 답정너 행동할 거면 왜 물어보는지도 모르겠고
성형 얘기도 계속해 자기가 노트에 성형할 부위를 적어왔는데 총 6군데였어 눈, 코는 기본적으로 할 거고 광대, 윤곽, 어쩌구 뭐뭐 또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네
이런 일로 자기가 다른 애들이랑 트러블 생기거나 남친이랑 헤어진 것도 외모로 연관시켜
“아 내가 쌩얼로 못생긴 상태로 있었어서 걔네가 날 만만하게 본 거 같아 화장했었으면 그렇게 안 봤을텐데” 라든지
“성형까지 딱 하고 전남친 다시 만나는 거 어때” 라든지
[@] 내가 혈육한테 고민상담 했었는데 무식하게 다 받아준 것 같다고 하더라 성형 얘기 나왔을 때도 오 진짜? 하면서 병원 정보 공유해주고, 성예사 같은 정보 사이트나 앱도 공유해주고 .. 뭐 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다 좋게 대답해주고..나를 지키는 선은 가지지 못했다고.. 호구라고ㅋㅋㅋ ㅠㅠ
쨌든 근데 예사는 진짜 생각 깊고 배려심도 많고 좋은 사람이라 생각 드네.. 딱 이런 마인드를 내 친구가 가졌으면 하는 마인든데 ㅠㅠ 사실 외모 강박증 말고 다른 것들도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게 있긴해 그에 비해(?) 댓글 단 내용만 봐도 너무 좋은 사람 같다!! 좋은 하루 보내:)
[@성형알아보기] 나도 예전에 저랬을 때가 있어서 살짝 공감도 가고 ㅠㅠ!! 차이점이라면 난 혼자 ㅈㄹ발광했지만 ㅋㅋㅋㅋ 예전에 내가 보정한 사진들 보면 정말 말을 못하겠더라 물론 그때는 그렇게 보정한 게 예뻐보였어 쨌든 진짜 예사 말대로 걔가 자존감도 채워지고 어느정도 내려 놓을 때까지 기다리고 지켜볼려구 ..!!
[@그로스해커] 맞아맞아 내말이 내 말이 ..!!!! 마인드 좀 제발 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엔 내가 고쳐주고 싶어서 장난스럽게 너 계속 물어보니까 피곤하다~ 이러고 변화 없어서 진지하게 너 괜찮고 예쁜 얼굴이니까 이런 거 안 물어봐도 된다 이래도 똑같고~~~ 걍 거리 두려고 ㅋㅋㅋㅋ
내친구가 저랬어...맨처음에는 아니다 실물이 더 예쁘다고 해줬는데 한번 만나면 2-3시간동안 자기 사진 처럼 생겼냐는 말을 ㅁ진짜 몇벙씩 물어봐서, 내가 아무리 좋게얘기해줘도 들어 처먹질 않고 계속 묻길래 “왜 자꾸 묻냐, 사진이라는게 없는 걸 만들어 내는 것도 아니고 이것도 저것도 다 너다. 실물로는 조명이나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안 보이는게 사진으로는 더 부각되어 보일 뿐이다, 나는 니 어떤 점이 예쁘고 연예인 누구 닮았다고 생각해왔는데 너는 아니라고 해도 니가 생각하는 못난 모습만 보고서는 남한테 확인받으려고 하고, 또 니가 원하는 대답해줘도 못믿고 똑같은 질문하고 대체 왜그러냐. 그냥 받아들여라 이것도 저것도 너의 한부분이고 너다.”이랬더니 움......근데 나도 몇년을 고생했는데 결국 팩폭 날려서 나만 나쁜년되고 ㅎ 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