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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윤곽지방] 6개월 만에 드디어 수술 한다 (부모님 허락받게 된 썰)
파어
작성 24.03.01 05:30:31 조회 701
n년을 걸쳐서 고민 해온 윤곽 3종
모든 허락 받고 책임 지고 하게 됐음
* 긴 글 주의!

일단 나의 경우는
늘 얼굴살 얼굴형으로 스트레스 받아와서
인모드 윤곽주사 사각턱보톡스 경락 리프팅 이렇게는 꾸준히 받아왔어
하지만 보편적으로 알다시피 효과는 미미하거나 일시적일 뿐이고 근본적인 문제나 고민을 해결해주지 못했어
오히려 심리적인 작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ㅜ 주기적으로 다녔어

그래서 고민하다가 시간적으로 여유가 돼서 (개백수임)
얼지 + 실을 작년 4월에 했어
여름 쯤에 붓기 어느정도 빼고 + 다이어트 효과로 어느정도 만족은 했는데 (이 마저도 지금 살 쪄보니 알게 된 효과.. ㅋㅋ)
얼굴 골격 자체가 큰 편이라 ㅠ 어느정도 크기감 줄이고 폭 축소 작은 하관이고 싶은 욕구는 결국 사라지지 않더라 사실상 근본적인 해소는 안된 거지

윤곽은 원래 이미 얼굴 작은 사람들이 다듬는 정도로 많이들 한다고 하는 거 보고 또 살짝 절망적이다가
어차피 나의 경우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했어. 효과가 어떻든 일단은 무조건 하고 말아야 할 사람이라고 스스로 여겨왔음
얼굴 면적 여백 크기감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면 양악 윤곽 둘 다 해도 상관 없었어 (교정을 이미 해서 나중에 상담 다녀 보니 윤곽만 케이스 였음)
그래도 살아가면서 가장 예쁠 나이에 예쁘고 싶어할 청춘인데
이 시기를 나중에 나이 먹고 후회하며 살고 싶지 않았어

작년 당시에 내년에 (올해) 계획 하던 일들 이나
수술 하고 또 붓기 빼는 시간 고려해야해서 그런지
작년 가을 쯤에 수술 꼭 해야한다는 의지가 개컸었는데

근데 내가 아무래도 20대 초반이다 보니까
부모님이 반대 아닌 반대가 엄청 심하셨거든
되ㅣㅣㅣ게 보수적인 분들이라서…

그래서 이르다, 급하다, 절대 안된다의 이야기로 맨날 언쟁하다가
오죽해서 엄마가 갑자기 나랑 사주 보러 갔었는데
거기서 마저도 절대 하지 말라는 거야 그 시기에 ㅋㅋㅋ
그 해에 몸에 칼을 대면 진짜 10 망할 운이라면서

솔직히 대수술 이니까 나도 듣고 개쫄렸는데 (말 안들어서 좋을 거 없으니까) 그래도 수술 하려는 마음이 너어어어무
확고해서.. 안된다 나 할 거다 무조건 해야한다 엄마가 그 사람 매수한 거 아니냐 (? 하고 무시하고 병원 상담 다 예약 해놨거든?

와 그러고 정확히 3일 뒤에
나 교통사고 나서 2주 입원했음…….. 미쳤지 ㅠ
그거 회복하느라 23년 다 보냈고
하지 말라는덴 다 이유가 있는 건가봐 아직도 그 사고로나마
액땜 막아준 거라 생각함..

아무튼 여차저차 장장 6개월이 지났네
그동안 살도 더 쪄서 얼지 효과 ㅡㅡ 본 거 다 날라가고
외모 비수기인데도 해외 오래 돌다가 내내 걍 이렇게 살고 있음
다시 한국 와서 발품 다닌지 거의 한 달째야

결국 새해가 되어서야 그동안 내가 외모로 인해 겪었던 일들 모두 진지하게 호소해가며.. 한 2시간 정도
싹 읊어주고 부모님 허락 최종적으로 받아냈어.
부끄럽지만 시초적인 이야기부터 싹 다 했다
워낙 보수적 이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충분히 이해가 가게끔 만들어야 하기에… 정말 ㅜ 애 먹고 노력 했다
10번 안된다는 거 11번 두드렸더니
다행히 진심이 통했나봐
(조금 모순인게 사상만 좀 보수적이고 원래 해달라는 거 다 해주시는 경향이시긴 하셨어서 금전적인 부분은 걱정 안하는 중)

부모님 모시고 상담도 몇 차례 대동해서 다니니까
오히려 의사랑 소통 해보시면서 벽을 더 깨신 느낌이더라!
기왕 하게 되는 거… 잘됐으면 좋겠는 부모 마음에 실력 보다도 의사 태도 위주 신뢰 가는 의사를 선호하더라
나는 무조건 실력이고 ㅋㅋ

그래서 드디어 3월 말쯤 할 것 같애
수술 하게 되면 경과별로 자세하게 또 후기 남기려고해!

수술 자체의 고민도 정ㅇㅇㅇㅇㅇ말 끝까지 해야하지만
부모님 허락 같은 또 큰 난제를 가질 내 또래 예사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서 새벽에 싱숭생숭한 마음에서 작성해봤다
모두 큰 아픔에서 이겨내고 행복한 3월 보내 S2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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