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기처럼 쓰는 글...
걍 푸념이라 언제 삭제될지 모름
개인적으로 내가 남기는 글이지만 안 읽는 거 추천하긴 함
읽는 사람도 정병 걸릴 수 있음 주의
--------------------------------------------------------------
이미 성형한 예사들 말고 아직 아무것도 성형 안 한 예사들이면 제발 성형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ㅎㅎ
특히 자기가 예민한 성격이면 절대 절대 하지 말라고 뜯어말리고 싶어
6년 만에 윗트임 뒷트임 부작용 왔어
엄마랑 아빠는 그게 갑자기 6년 만에 오는 게 이상하다고 하시고 (부모님은 어쩔 수 없이 성형 알못이지만ㅠ)
+ 정확하게 앞트임 아니고 윗트임 받은 거 맞아 눈 앞머리 땡기는 거라 앞트임 부작용이라고 썼는데 나 ’윗’트임 받았어
결국 이 두 개는 마케팅용어라 어차피 트임 방식은 같고 실밥 뽑는 위치도 같아 앞트임에 조금이라도 고민이면 그냥 둘이 같은 거라고 보수적으로 생각하는 게 좋을 거야
검색 용이하게 둘 다 쓸게
앞트임은 지난 주부터 미세하게 통증이 있기 시작했는데 그저께부터 통증 심해지고 거울 보니 약간 벌어진 거 확인했고
외관상 보기에도 스트레스지만 문제는 통증이 심해서 일상생활도 안 되고 밤에 잠도 못 자
결막염 걸렸는데 혹시 이거 때문인가 싶어서 안과 두 군데나 다녀왔는데도, 결막염이 심하지는 않아서 그 정도로 통증이 있는 건 이상하다고 하셔 무엇보다 딱 눈 앞머리 실밥 뽑는 부분만 아픈 거 보면 무조건 성형 부작용 맞음
그리고 오늘 갑자기 이런 글을 쓰게 된 이유...
바로 뒷트임 부작용이 오는 거 같아 지금 막 갑자기 오른쪽 눈 뒤쪽이 땅겨... 딱 뒷트임할 때 실밥 뽑는 부분 있지 그 부분
쎄해서 거울 보니까 진짜 미미하게 눈 꼬리 올라감
기분탓이 아니라 찐이야 나 통증 있는 뒤로 하루 종일 거울만 쳐다 봐서 알거든 원래 예민해서 미세한 차이 쉽게 알아차리기도 하고..
옛날에 트임은 내가 진짜 하고 싶어서 했던 게 아니라
어린 나이에 정보도 없었고 이런 저런 사정, 그리고 내가 우유부단해서 의사한테 휩쓸리듯이 하게 됐는데 이렇게 부작용이 왔네
골막고정인가 뭔가 하면 안 되돌아온다고 한 그 뻔한 이론적인 말을 무조건 믿은 내가 멍청했지 부작용 전혀 없는 수술이 이 세상에 어디 있어
병원 많이 가고 싶었는데 두 군데 밖에 못 가본 것도 후회되고
(혹시 미성년자 예사들 있으면 부모님이 시간 없어서 같이 못 가시면 그냥 혼자 집에서 뛰쳐나가서라도 가봐 자기가 후회 없을 만큼 돌아다녀야 돼)
그때는 성형 어플에서 정보 얻을 생각도 못 했던 바보 같은 내가 너무 한심하고 수술대에 올라간 순간까지도 트임에 대해서 긴가민가 했는데 잘 되겠지 안일하게 생각했던 걸, 얼굴에 칼 대면 그때부턴 시간을 돌이킬 수 없다는 걸 너무 가볍게 생각했고 바보 같이 부작용이 온 뒤에야 뼈저리게 체감하기 시작하네...
나는 잘 되겠지 라는 건 없어 그 누구도 몰라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는 부작용을 감당하고서라도 할 이유가 명확하다면 해 그렇지 않으면 하지마
트임 수술 쉽게 권하는 의사들도 너무 짜증나고 양심 없는 쓰레기같아 (극단적인 표현 미안해)
하는 사람이 많은 거에 비해 위험한 수술이고
(절대 쌍수만큼 보편적으로 하면 안 될 것 같아)
이거 트임 생각하고 있는 예사들한테 꼭 말해주고 싶어
진짜 너무 하고 싶고 필요해서 하는 거 말고, 하면 좋을 것 같은데 혹은 의사가 추천하니까 해야 되나보다 정도의 마음이라면 난 무조건 비추해 물론 부작용은 사바사고 선택은 자기 몫이고 시간은 되돌릴 수 없어
의사는 책임 안 져 의사가 필요하다고 해도 중요한 건 자기 마음이야 자기가 하기 싫으면 딱 깔끔하게 얘기하고 그 조건에 안 맞으면 과감하게 포기해
성격 무던하면 모르겠지만 난 예민충이라 눈에서 느껴지는 통증이랑 땅김 때문에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 하고 시간만 버리고 밤에는 잠도 못 자
남들은 부작용이 와도 외관상 이유가 많던데 나는 왜 통증쪽으로 느껴지는지 모르겠어 수술방법이 문제였던건지 내 체질이 독특한 건지 예민해서 몸이 주는 신호를 잘 느끼는 건지
차라리 외관상 이유면 거울 안 보고 외모 신경 끄듯이 살 수나 있는데 이렇게 아파서 복원 수술을 자꾸 생각하게 돼
복원 부작용도 분명히 있을텐데 내가 왜 트임을 해서 이 고민을 하고 있지 생각 들어
나 주변에 복원한 사람들 잘 됐다는 말 안 믿어..ㅠㅠ 복원 부작용 온 사람도 많고 진짜 실패한 사람들은 인터넷에 글 안 올려
쌍수만 하려고 했던 과거의 나인데 얼렁뚱땅 조급한 마음에 안일하게 트임까지 하게 돼서 너무 후회돼
내가 트임이 진짜 하고 싶어서 했으면 이렇게까지 후회 안 했을 거 같고 부작용 와서 낭패다 그냥 이렇게만 생각했을텐데
나는 원래 상담 받기 전까지 트임에 대해 거부감이 있었고 절대 할 생각 없었는데 성급함에 쫓겨서 결정했던 게 너무 한심해 수술 당일까지도 약간 쎄함이 있었는데 그냥 안일하게 넘겼던 거지
성형은 무조건 정보 싸움이고, 손품 발품 다 뛰어야 되고, 조급하게 생각하면 안 되고, 신중에 신중을 가해서 해야된다는 걸 이제는 아는데 너무 늦었다
수술 당일까지도 내가 오늘 수술하는 것에 차분하게 생각했을 때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그럼 하는 거지 나중에 부작용이 와도 그 순간엔 최선의 선택을 한 거니까 어쩔 수 없는 거고
근데 이상하게 쎄하다 뭔지 모르게 찝찝함이 있다, 약간이라도 주저하거나 망설여지게 된다 싶다면
바로 스탑하라고 말해주고 싶어 나중에 부작용이 오면 과거의 자신을 혐오하게 돼
며칠 째 잠을 못 자서 약간 제정신이 아니라 쓰는 푸념글이고
나도 언제 삭제할지 모르겠다^^..
여기에 이렇게까지 개인적인 얘기 써도 되나 싶은데
혹시라도 이렇게 긴 글을 여기까지 읽는 예사들 있다면
부작용 후기도 반드시 필요한 정보라고 진지하게 생각해주면 좋겠어
문득 몇 없는 내 예전 사진들을 보는데
이때는 콤플렉스만 보였던 내 얼굴이 이렇게 예뻐보일 수가 없어 그때 그 시절이 그립다
진짜 동의,, 나도 멋모르게하고 돈싸게 해쥰다고 해서 했는데 쌍수했는데 앞트임 짝재기로 되고 왼쪽은 졸린눈 되서 너무. 후회됐었어, 근데 최근에 재수술했는데 이번엔 발품손품 팔아서 알아봤는데 딱한곳이 너무 유명해서 상담만 두달 걸린다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다른데서 했는데,, 또실패야,, 유명한데는 이유가 있는것같애...눈흉도 더 심하게 지고 그래서 속상하긴 한데 다시 또 하고싶진 않아..너무 아팠고 드라마틱하게 이미지가 달라지진 않았거든,, 나도 한예민 했는데 첫쌍수하고 짝눈때문에 사람 얼굴보고 대화를 못했어..
난 중3이나 고3때 하는거… 20대 초도 솔직히 좀 이르다고 생각함; 청소년기는 인생에서 자존감 제일 낮을때이기도 하고 유행하는 얼굴에 휩쓸리기 너무너무 쉬움 ㅠㅠ 특히 나중에 본인 미감 바뀌고 추구미 생기면 재수술하게되고… 또 원하는대로 안나오면 ㅎㅎ;; 무한루프 알지? 어차피 요새 개나소나 수술하는거 충분히 본인 자존감, 정신건강 챙기고 큰 틀에서 추구미 어느정도 완성되면 하는게 최고…(본인 25살에 처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