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24살쯤 뒤늦게 치아교정을 시작했어요.
턱뼈는 작은데 치아가 크게나서 삐뚤삐뚤하고 안면비대칭에 무턱이어서, 사랑니 모두 발치하고 또 생니 4개를 발치하고 시작했어요. 교정 2년쯤 지나 치과에서 양악 수술을 권해서 울산대학병원에서 급?하게 되었어요. 저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엄마가 하라고하라고 해서..
수술시간이 6시간 가까이 걸려서 아빠는 저 죽는다고 엄마랑 싸우고 난리도 아니었다는..경과는 좋았어요.아래윗니 고무줄걸고 꼼짝도 못하게 꽁꽁 턱을 묶고 가래와 피를 틈사이로 뱉어내고, 소독약 가글도 해서 뱉어내고 진짜 힘들었어요. 근데 턱뼈를 맞추다보니 윗니가 약간 돌아가있어요. 인중 중심으로 앞니가 안있고 약간 옆으로 돌아가있는...담당의사는 그렇네? 이렇게 얘기하고 암말없더라고요. 저는 그때 치과가서 교정하니까 돌아가는건가?했고요. 암튼 그렇게 10년이 지났어요. 지금...교정으로 인해 치아가 다 약해지고 상해서 어금니 임플란트 두개하고요. 앞니도 다 변색되고 신경치료 중입니다. 턱도 관절소리가 조금 나요. 특히 잘때 입을 꼭 다물고 자는게 버릇이 되어서 그런가 턱관절엄청 긴장되어 있어서 불편해요..
교정하시는분들..틈틈 엑스레이 찍어보세요. 치아뿌리가 전부 쓰러져있어요. 억지로 위치 맞추다보니 치아는 가지런하게 있지만 뿌리는 다 옆으로 쏠려있을겁니다. 치아관리 정말 힘들어요. 돈도 많이 들고요.
나이가 들다보니 그땐 아무것도 모르고 부모님이 하란대로 했었지...지금 생각해보면 교정도 부분교정이나 치아성형으로 했었으면 낫지 않았을까 싶어요.
턱수술 아무리 잘 되었어도 시간지나 나이들면 불편함 생깁니다... 교정을 하고 계시다면. 특히 교정만 전문으로 하는 치과에 다니신다면 꼭 일반치과에서 치아상태 자주 점검하세요. 크라운 씌우고 발치하고 임플하고하면 돈 든거 다 도루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