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드디어 수술을 했어요.
수술날까지도 믿기지 않고, 실감나지 않았는데...아직 테잎이 얼굴에 붙어 있어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저는 비절개광대, 턱,앞턱,그리고 턱근육 고주파 했답니다. 처음에는 얼굴이 넙되되 해 보여 턱만 생각했었는데 저렇게 견적이 늘어나 버렸네요.
얼굴은 주걱턱끼가 있었구, 사각이 많지 않았구요. 근육은 좀 많았어요. 그리구, 나이 들면서 조금씩 두드러지는 옆광대...광대는 수술후 부작용이 너무 걱정되어서 하지 말자 생각했었는데, 턱 하고 나면 또 광대가 더 두드러져 하고 싶어질 거 같아 같이 하게 되었답니다. 광대땜에 나이 들어 보이니...그래도 입안절개는 불안해서 비절개광대 했구요. 비절개라고 비절개가 아니고, 귀앞에 조금 절개해요..
압박붕대 감고 있는 3일째까진 정말 죽겠더이다. 붓기 땜에 붕대가 너무 조여서 목 졸려 미치겠더라구요.
위가 너무 오랫동안 비어져 있어서 속도 안 좋고, 근데 배는 고프고, 그래도 약 먹을라고 꼬박 수술담날부터 소고기죽 잘 먹었구요. 많이는 못 먹었지만...
솔직히 수술의 통증은 그리 없었어요. 수술전 마취할때도 가스냄새 이런 얘기 들었는데 그런것도 없었고, "재워드릴게요" 마취샘의 이 말씀 듣고 잠들다 입원실에서 깨어났어요. 깨어나서는 수술부위가 아픈 게 아니라, 팔에 감아놓은 혈압재는 기계인가 그것땜에 팔이 뻐근했고, 목 마른거...
지금은 집에서 죽에 곰국, 과일주스,우유 등 잘 먹고 있어요. 저는 밥 먹고 바로 양치 안 하면 입안에 가시가 돗는 성격이라서 4일째 어제부터 면봉으로 양치를 시도했답니다. 괜찮더군요...살살...
멍은 없구요. 턱 고주파 때문인지 턱이 좀 많이 부은듯..그래서 입안도 부어서 자다가 어금니로 입안 살을 깨무는 바람에 그것이 좀 아프구요. 가족들이 지금 날 정형돈으로 부르고 있어요..
월욜 지금 붙여져 있는 테잎 때는데 그 이후 붓기가 빠질 거 같애요. 제일 하고 싶은 건 양치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