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수술전 궁금했던 부분들에 대해 실제 수술경험 후 공유합니다.
수술시간은 오후 2시
실장님 안내로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수술 전 사진촬영을 하고 원장님 상담을 바로 들어갔습니다.
원장님 상담은 20~30분정도 CT사진을 통해 수술법과 수술효과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셨고 다른 광대수술에 비해 확실히 안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구레나룻과 45도광대뼈 위 피부를 3mm 정도 미세하게 절개하여 45도 광대뼈와 옆광대뼈
두 광대뼈를 완전히 절골하는데 특수수술장비로 절골하며 절골한 뼈는 안쪽으로
밀어 넣는 방법(내측이동) 하며 뼈를 감싸고 있는 근육막을 손상시키지 않고
이물질 삽입 없이 비고정으로 유합이 가능한 방법이라 하였습니다.
수술 후 효과는 완벽히 드라마틱하지 않으니 수술하고 다른 사람이 되어있을 것 같단 생각과
큰 기대는 하면 안된다 하시며 굴곡진 광대뼈의 라인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정도이며
부자연스럽게 평평한 윤곽이 되는것이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셨습니다.
원장님과 상담 후 수술실로 갔고 떨리는 마음으로 수술대에 누웠습니다.
마취제 검사같은 주사테스트와 소독 후 제 얼굴에 펜으로 그림을 그리시는데
생각보다 그 시간이 길었던것 같아 긴장이 더 됬습니다.
수술은 수면마취였고 어느순간 스르륵 잠들었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습니다.ㅎㅎ
회복실에서 깼을땐 4시 20분쯤이였고 보호자가 데리러와 5시에 퇴원하였습니다.
수술 당일날은 집에서 아무 것도 못하고 정말 몸 저 누워있었습니다.
압박붕대로 숨 쉴때 좀 힘들었고 입은 손가락 하나정도 들어가는 상태였습니다.
저녁때 되니 배가 너무 고팠는데 먹을 수 있는게 두유정도라 너무 힘들었고
두유는 먹어도 먹어도 배가 차지 않는 음식이란 걸 깨달았습니다.ㅎㅎ
칫솔이 들어가지 않아 양치질은 못했고 두쨋날에 가글하였습니다.
전 수술 후 2일차에 붕대를 풀 수 있다해서 수술하고 다음날 인 줄 알고
바로 붕대를 풀려고 했는데 목요일에 수술했으면 토요일이 이틀째였습니다. ㅠ
붕대가 정말 너무 풀고 싶었는데 꾹 참고 버텼고 집에서 크림스프 해먹었고
저녁에는 본죽 미음에 간장 조금 넣어 먹었습니다. 김치가 너무 먹고 싶었습니다.
수술 후 이틀 뒤 드디어 붕대를 풀고 마스크를 한채 집 근처 한강공원을 갔습니다.
이 날은 한강 편의점에서 컵스프와 퍼먹는 요거트를 사먹었습니다.ㅎㅎ
붓기는 붕대를 하고 있던 이틀보다 붕대풀고 더 부었고 다행히 멍은 없었습니다.
붕대 푼 뒤 입은 손가락 두개 정도 들어가게 벌어졌고 말도 훨씬 편해지고 양치도 가능해졌습니다.
어릴때부터 모델일을 해왔기 때문에 다이어트는 누구보다 자신있고
늘 해오던 일이라 딱히 어렵다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게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습니다. 다이어트 할때는 그래도 닭가슴살이나 바나나 달걀 등
단백질 쪽으로 챙겨 먹었는데 씹을 수 가 없고 마시는 음료 쪽으로 찾다보니 어려웠습니다.
지금 5일차는 광대뼈가 확실히 줄어든게 보이고 수술 전이랑 비포 에프터가 다르긴 하지만
구레나룻쪽은 만졌을때 뼈가 좀 튀어나와 있어 걱정이 됬는데 병원에 물어보니
수술하고 일주일은 큰붓기 있을 수 있다고 좀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눈에 띄게 팅팅 부은 얼굴은 아니지만 만졌을때 아직은 단단하게 뭉쳐있는 느낌이 듭니다.
아이스팩 매일 해주고 있고 온찜질도 번갈아 가면서 해주면 좋다해서 오늘부턴 옆광대
뭉친부분을 온찜질과 아이스팩을 같이 하고 붓기빼는데 더 집중해야 될듯 싶습니다.ㅎㅎ
이틀 뒤 실밥도 뽑고 붓기관리 받으러 병원에 가는데 경과 지켜보며 중간 중간 후기 추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