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차 후기입니다.
광대가 막 미친듯이 부각된 얼굴은 아니었는데
사진찍거나 반전된 사진보면 좀 광대 있다 싶은 얼굴이었어요.
전 직장인이고 일단 빠른회복 때문에 이 병원 선택했고요. (비고정 방식 / 소프트 광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금요일 오후 수술하고 화요일 5일만에 출근했는데 누가봐도 부어터진 얼굴이라
넘어져서 다쳤다고 하고 병가 추가로 더 썼어요 ㅋㅋㅋ
1. 수술 전
실장님이나 원장님 친절하다 후기가 많았는데 딱히 불친절 하지는 않으나 비지니스적인 친절함?? 정도였어요.
불만은 아니고 매번 같은 유형환자 상대하다보니 정형화된 친절함과 설명이 있는 것 같아요.
수술전에 씨티찍고 수술 효과도 좋을거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어메이징한 효과는 없었고요.
금액은 적어도 되나 모르겠는데 30만 계약금 + 220만 수술당일 현금결제했어요.
2. 첫날.
엄살 없는 편이고 주사도 무서워 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수술 후 깨어났을 때 꽤 욱씬거린다, 거슬린다 싶을정도의 통증이 계속 느껴졌어요.
그리고 다른분들 후기보니 얼굴 사이드쪽으로만 붕대가 감아져 있었는데
전 거의 코랑 나비존 쪼끔 빼고 다 붕대 감아줬더라고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붕대 너무 칭칭 감아서 처방받은 알약 먹기도 힘든정도였고요, 붕대풀기전까진 두유만 마셨어요.
침 삼키거나 고개숙이면 코피 살짝나고 목구멍뒤로 코피맛 느껴졌어요.
양이 많지는 않고 몇 방울정도?? 3일차 까지는 피맛 느껴졌던거 같아요.
아 팁으로는 넉넉한 후드티 입고오라고 했는데 수술 끝나고 입기 좀 불편하더라고요.
후드짚업 입고가시면 편할거같아요. 수술후에 어지럼증 좀 심했어요.
택시 타고 가려고했는데 말도 제대로 못하겠어가지고 기사님이 이상하게 볼까봐 그냥 지하철타고 귀가했어요
3. 수술 후 1주일차 경과
저는 둘째날부터 후드티 입고 마스크쓰고 하루에 2시간정도씩 미세먼지 흡입해가며 밤에산책했어요ㅋㅋ
붕대는 거의 만 48시간 감고 3일차에 풀었는데 턱이 너무 아파서 잠을 못 잘 정도였어요.
저는 빠른 회복이 관건이라 7일동안 안마의자에서 잤어요 허리가 너무 아프더라고요.
확실히 매일 산책하고 앉아서 자니 부기 빨리 빠진 편이긴 했는데
눈가에 노란 멍이랑 뭔가 모르게 부어터진 느낌이 있어요 ㅋㅋㅋㅋ
관자놀이까지 순두부처럼 부어있더라고요.
찜질과 땡기미 일주일정도만 하고 호박즙도 안 먹었어요.
7일차에 병원 내원하고 고주파 받고 나니 기분탓인지 부기 확 빠진거 같긴했어요.
근데 평소에도 부기 없는 편이긴 하고
붕대 풀고 4일차에는 헬스장 가서 고개 숙이지 않는 간단한 웨이트도 했어요.
4. 2주차~현재까지 후기
먹는게 현재도 가장 불편한데 2주차부터 홈런볼 하나 들어가정도로는 입 벌어지고요 큰 바나나 지름정도는 조금 버거워요.
먹는건 거의 유동식 불어터진 쌀국수 불어터진 만두국 계란찜 도가니탕 며칠전에 아구찜이랑 연어회도 먹었어요.
원래 마른편에 수술전에도 고구마나 닭가슴살 샐러드 먹고 살아서인지 몸무게 변화는 없어요ㅠ
오히려 운동량이 줄어서 살이 푸실푸실해진 느낌이에요 ㅋㅋ
비흡연자고, 술은 딱 한달째 되는 날 사케 10잔정도 마셨어요.
5. 수술효과
이게 가장 중요한데..... 사실상 저는 옆광대 때문에 수술한거였는데 귀 바로 옆쪽? 이 부분까지는 절골이 되지않아
옆 광대 효과는 거의 없는거같아요.... 계단식으로 뒷광대?? 옆광대??가 단추처럼 뽈록 느껴지고 그 옆부터는 꺼진 느낌이 들어요.
45도는 확실히 효과있는데 전 45도 보다는 옆광대 축소를 기대했어가지고 사실상 기대만큼은 만족 못하고 있어요ㅠ
다른 분들 후기보면 옆광대 효과있고 45도는 없다했는데 케바케 인가봅니다.
여행간다고 하고 붕대풀고 집에 3박4일만에 들어갔는데 가족도 직장동료도 친구들도 아무도 못 알아봐요
저도 사실 차이 잘 모르겠어요 ㅠㅠ
부기는 사실상 다 빠진거 같고요.
이 병원이 입안 절개가 아니고 구렛나루, 광대 절개하는데 광대쪽 실밥 자국 아직도 남아있어요....
모나미볼펜 지름정도로 동그랗게 착색되어있고 그 안에 절개 자국이 있어요.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파데 여러번 두들기고 파우더까지 발라도 수술자국 보여요ㅠ
시간지나면 흐려지긴 할 듯 한데.... 아직 잘 모르겠네요.
볼처짐은 없는거같은데 이건 아직 한달차니까 나중에 몇 년지나 다시 후기 한 번 올릴게요.
*질문사항*
제 가장 큰 고민은 광대가 덜 들어간것 보다도 감각이상증세에요....
수술직후부터 느껴졌고 오른쪽 눈가 아래쪽부터 볼 윗 입술 치아까지 찌릿한 느낌이있어요....
마취 덜 풀린 그 느낌이 수술 직후부터 한달 넘는 지금까지 지속되네요
병원에서는 찜질자주하고 감각 다 돌아온다는데
전혀 좋아지는 기미가 안 보여요 여전히 어색하고 말할 때 웃을 때마다 느낌이 이상해요...
이거 진짜 시간지나면 좋아지는건가요?? 너무 무서워요ㅠㅠ
거의 1년넘게 광대수술 고민하면서 성예사에서 후기보며 도움 많이 받아 조금 상세히 후기 적어봐요.
궁금한거 있으시면 질문도 주시고, 저처럼 이상감각 겪으신 분들 조언이나 후기도 기다릴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