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일주일 전에 후기올린 사람입니다.
2주차는 시간 더럽게 안가더라구요ㅋㅋ 근데 정말 하루가 다르게 붓기랑 통증이 가라앉아서 지금은 일상생활 거의 다 지장없이 하고 있습니다. 수술이 잘되서 그런건지 사각턱만 해서인지 체질인지 아님 사후관리을 열심히 해줘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겠죠? 여튼 온찜질이랑 산책 매일 해줬구요. 호박즙은 솔까 효과 모르겠습니다ㅠㅠ;
오늘 드디어 실밥 풀렀구요. 실밥 푸를 때는 따끔따끔 아파요ㅠㅠ 그래도 한 1-2분안에 다 풀렸고 그 다음에는 의사 선생님을 뵈었습니다. 불편한 점 없다고 말씀드렸고 선생님께서 앞으로 더 예뻐질 거라고 토닥여주셨어요ㅠㅠ
현재 거울 보면 수술 전보다 한 2% 갸름해진 느낌? 그래도 일주일 전보다는 붓기가 빠진게 보입니다. 그 딱딱해서 뼈인줄 알았던 부위도 빠지더라구요!! 그러니 여러분들도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봐요ㅠㅠ
5월달 쯤에 한번 더 경과보러 가야되고 다음주에 케어 받으러가면 이제 끝이네요.. 한 15년 고민한 끝에 지른 수술이라 후회는 없습니다. 오히려 어깨에 있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네요. 이제 나로썬 최선을 다했으니 이 얼굴로 걍 살자 뭐 이런.. 안도감이랄까요..ㅋ
그동안의 경과 정리입니다
<수술 당일>
수술대 올라가고 수액주사 꼽고 '졸리는 약 드릴게요' 마취과 선생님 말씀 듣고 필름 끊김. 깨면 헤롱헤롱한 상태에서 휠체어에 겨우 앉고 병실로 옮겨짐. 마취가스에 취해서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독감걸린 마냥 목 아프고 코도 아픔ㅠㅠ 숨쉴 때 아프고 속 느글느글거려서 거의 죽는줄ㅠㅠ 진통제 맞고 한 1시간 후부터 통증이 나아지기 시작. 수술 후 6시간 동안 물 못 마시고 잘 수가 없어서 너무 고통스러웠음. 너무 졸릴 땐 화장실 가서 시원한 변기에 앉아 겨우 잠을 깨움;; 물을 마실 수 있는 순간부터는 잘 수 있어서 행복했음ㅋㅋㅠㅠ 밤에는 한 2시간에 한번씩 깨서 병동 한바퀴 돌고 물 한모금씩 마시고 그렇게 시간을 보냄. 밤새 간호사님이 붓기 빠지는 주사, 가래 녹이는 주사, 위 보호제, 항생제 이렇게 한 2번쯤 놔주심.
<1일차>
아침 6시쯤에 간호사님이 들어와서 수술후 주의사항 읽어주시고 얼굴 엑스레이 찍고 붓기 케어 한번 들어가고 의사샘 뵙고 퇴원. 가글링 2시간에 한번씩 해줘야되고 냉찜질 열심히 해야함.
<2-3일차>
붓기가 볼 밑 사각턱 부위로 내려와서 보거스같음;; 이대로 얼굴 굳으면 망하겠다는 생각이 듦. 산책을 하니 붓기가 확실히 개선됨. 밥은 죽이랑 요거트 순두부 이렇게 먹음. 계란찜 한번 먹었다가 너무 어려워서 포기.
<4-7일차>
큰 붓기는 빠져서 수술 전 얼굴로 돌아감ㅋ 내가 이럴라고 수술했나 생각 조금 듦. 이 때부터는 정상식사 개시. 교정용 칫솔 사용해서 양치질 하고 2시간 마다 가글링 꼬박꼬박 해줌. 산책이랑 온찜질도 열심히 함 ㅠㅠ 걍 사후관리에만 신경 무진창 씀. 한 5-6일차까지 마스크 쓰고 7일차부터는 마스크 안 쓰고 다닐 수 있었음.
<8-14일차>
붓기가 아주 미세하게 조금씩 빠지기 시작. 솔직히 7일차 병원 방문하고서 사후관리 좀 느슨하게 함.. 그래도 온찜질 하루에 3번은 해주고 산책도 어느 정도 해줌. 가글링도 좀 게을러져서 하루에 3번 정도만 함. 그래도 회복이 계속 진전됨. 옆으로 누워서 잘 수도 있게 됨.
다른 글 읽어보니까 저는 출혈이 별로 없었던 건지 피통 안 차고 나왔었어요. 그래서 붓기가 상대적으로 덜했나봅니다! 그래도 아직 결과 보려면 몇달 기다려야돼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