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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 (스압) 디테일한 광대+지흡+코 수술후기
신챵
작성 22.07.03 11:34:52 조회 1,911
병원정보 비공개
안녕 나는 이번에 광대+지흡+코 재수술 했어.
그동안 눈팅도 많이했고 수술 후기 내 기록겸 예사들한테 도움될까 해서 남길게.

얼굴형은 광대가 좀 발달한 형태고 그래서 되게 울퉁불퉁? 해골같았어
그래서 8년 전쯤에 그 해골같은 부분에 풀페이스 지방이식+코+쌍수를 했고
20대 동안 그 얼굴로 뭐 예쁘다 소리 듣고 잘 살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얼태기도 오고 이 얼굴살이 다이어트로 빠지지 않는다는걸 깨닫고 바로 병원 상담다녔어

코 재수술하는 이유는 콧대가 휘어서야, 기본캠으로 빛받아서 얼굴을 찍으면 콧대가 / 이렇게 나왔어
이게 넘 스트레스였는데 그냥 광대+지흡 하는김에 같이 하려고 상담받았어.
내 원래 코뼈 모양이 휘어서 실리콘이 그렇게 휜걸꺼라고, 코뼈에 맞춰서 디자인해야한다고.
암튼 휜게 확연하게 보이지는 않아서 굳이 안해도 된다는 코였는데 그냥 해써.

<수술 당일 d-day>
전날 걱정돼서 한숨도 못잠..ㅠ 거기에 생리터짐...
컨디션 최악인 상태로 오전에 병원에 감, 필요한 사진들 좀 찍고 실장한테 설명듣고 동의서에 싸인함.
사망 까지 가능하다는 수술동의서와... 부분공개하는 조건으로 할인가에 받아서
바비톡, 강남언니 등 성형어플에 좋은 후기만 남길 것, 나쁜말은 쓰지말 것 에 싸인시키더라. 허허
---> 그래서 나는 여기에 병원 정보 못줄거같아 물어보지말아죠!!!
그러고 원장님 두분 뵀음.
1) 코 원장님 - "생각보다 얼굴 비대칭이 심한데..? 이거 맞출 수 있으려나"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슥 디자인하심;
2) 윤곽 원장님 - 펜으로 슥슥 긋고  "완벽하게 플랜 짜여있으니까 걱정하지마세요" 하고 1분도 안걸려서 디자인 끝;
두분 다 너무 짧은 만남에 ㅠ 씨티 방금 찍었는데 같이 보면서 뭐 얘기할줄 알았더니
수술 계획 설명도 없이 내가 가져간 사진도 신경 안쓰시는 모습에 살짝 당황ㅎ
나 이거 뭐 어케되는거야..? 하면서 12시 좀 넘어서 수술대 올라갔고
한숨 세번 푹 푹 쉬면서 수술준비 하고 마취가스 마시고 푹 잠들고 깼더니 5시쯤? 수술 끝나있었음.

끝나고 정말 너무힘들더라... 숨도 잘 안쉬어지고 얼굴은 부엇고 마취는 덜깼고 춥고
나 원래 보호자 없이 혼자 집가려고 했는데
수술 전날 다행히 보호자가 와준다해서 보호자 차타고 왓거든? 진짜 혼자 절대 집에 못가. 꼭 보호자 있어야 해.
수술 끝나고 한 두시간정도 회복하는 동안 보호자가 나 대신 약 타와주고, 이것저것 설명 듣는데 웃겼던거ㅋㅋ
남자직원이 "cctv 요청하셨죠? 제가 계속 봤는데요, 근데 잘 모르시잖아요, 가우닝이라고 그게 가운 입는건데,
다른 사람 안들어갔어요, 원장님 두분이 하는거 제가 봤고 대리수술 안했어요." 이러더라고?????
보호자랑 내가 둘다 사실 의료인이라 수술과정이 궁금해서 요청한거였는데
ㅋㅋ그냥 가운입는걸 뜻하는 가우닝을 "잘 모르시잖아요." 이러니까 웃기더라 ㅎㅎ....

튼 그러고 광대랑 코를 같이하니까 코는 솜으로 아예 다 막혀있고 입으로만 숨쉬어야하고
마취가스가 덜빠졌는지 어지럽고 토할거같고 목이 너무너무너무 아팠어
intubation이라고 기도삽관을 하는데 그게 그렇게 힘든 건줄 몰랐어
집 겨우 도착해서 쉬고 자려고 하는데, 내가 잠도 못자고 컨디션 안좋았다고 했잖아?
심장이 미친듯이 뛰는데 정수리 뒤쪽에서 누가 손가락으로 톡톡톡톡톡 아주빠르게 치는 것 처럼
기분나쁜 빈맥 증상이랑, 심장 뛰는거랑 말초동맥 뛰는거랑 다른 부정맥 증상, 호흡곤란 증상이 너무 심했어.
이거 정말 보통 힘든 수술이 아니야 얘들아...
나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이때 했어. 나 사람 죽는걸 많이 봤는데 사람이 죽기 전에 심장이 파르르 떨리거든
내가 그 상황인가 ? 라는 생각을 하면서 혼자 괴로워하면서 잠을 거의 못잤어
막혀있는 코로는 계속 코피가 나고, 심장은 미친듯이 부정확하게 뛰고
목이 너~무 건조하고 아프고, 한 30분마다 물 마셔가면서 밤을 보낸 것 같아
그리고 또 기도삽관 4-5시간 했다고 가래랑 기침도 심하더라.
근데 내가 또 자가늑으로 코수술을 해서 자가늑 부위가 또 너무너무너무 아팠어ㅠ
진짜 지옥같은 첫날이었어...

<수술 +1일차>
컨디션 회복 불가. 미음 겨우 먹음. 심장뛰는거 진정 안됨. 코피 계속 남.
택시타고 병원가서 영양제 맞음. 차타니까 토할거같아서 귀가할 땐 지하철 탐; 씻지도못하고 숨쉬는거 너무힘듦. 얼굴 빵빵~함.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고 울렁거리고 기침하고 가습기에 얼굴 파묻고 하루종일 죽어있었음.
수면시간 3~4시간, 2400보 걸음.
일주일동안 양치를 못해서 2시간마다 가글해야 함. 땡기미는 3일 간 24시간 차야해서 얼굴 엄청 땡기고 머리아픔.

<수술 +2일차>
심장은 이제 정상 맥박으로 돌아옴.
코피는 많이 옅어졌으나 계속 뭐가 나와서 솜 대고있음. 얼굴 더 땡땡 부음.
병원가서 코에 솜 빼고 옴. 전날보다는 훨씬 살 것 같았으나 그래도 괴로움.
기침 가래 심해짐. 자가늑 붙잡고 움직여야하고 고통을 참으면서 기침해야 함.
코피도 계속 나는데 코로 숨쉬면 안돼서 그냥 흘리거나 삼켜야함, 그럼 코 답답하고 또 기침가래 심해짐.
친구들한테 이거 진짜 위험한 수술이라고 나 이거 알았으면 절대 안했다고 난리침.
미음 한그릇 먹는데 40분 걸림. 입술 다붓고 그래서 다묻히고 먹음. 호흡 여전히 곤란. 수술부위 아픔.
잠시 앉아있을 순 있지만 거의 침대에서 하루를 보낸 듯. 수면시간 4~5시간, 4천보정도 걸음.

<수술 +3일차>
잘 때 나도모르게 코로 숨쉬고있어서 그런지 5시간 넘게 잠. 잘 때 근데 45도로 자는데 허리가 많이 아픔 ㅠㅠ
3~4일 차부터 가벼운 산책이 중요하다고 배워서 비오길래 아파트 지하주차장 산책 30분 함.
하고 너무 씻고싶어서 자가늑 부위 방수테이프 붙이고 샤워하면서 머리도 살살 감아봄.
너무 상쾌했는데 방수테이프 잘 안붙인건지 물 다묻어서 약국 갔다와서 자가늑 부위 셀프 소독함 ㅠ
상처 은근히 커서 놀랐음... 5센치정도 되는듯 ㅠ 가슴 밑에 흉터 언제 없어지나도 너무 걱정됨... 나 시집가야되는디...
자가늑 흉터 회복 방법 무한검색해봄.
오후에 컨디션이 좀 회복돼서 크림들어있는 카스테라+우유 먹으면서 넷플릭스봄. 8400보 걸음.

<수술 +4일차>
어제 저녁에 산책해서 붓기좀 빠졌나? 했는데 웬걸 아침에 또 빵떡되어있음
땡기미 계속 하다가 이제 하루에 2시간만 하라해서 땡기미 하고 1시간 산책다녀옴(만보 걸었음), 너무 더워서 또 샤워 살살 함.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집안일도 좀 하고, 드디어 정신차리고 수술 후 안내사항 정독함.
이제 4일 지났는데 앞으로 3개월간 관리해야 한다고 함... 특히 흡연/음주 6개월 금지라는데 넘나 크리티컬;ㅠ
미음 말고 일반 죽 도전해봤지만 소고기나 버섯같은 건더기를 씹을 수 없어서 그냥 다시 미음으로 갈아먹음.
빵 혓바닥으로 녹여서 아아랑 같이 먹음. 도대체 3-4일차에 일반식 먹는 사람들은 뭐야..? 불가능해...
광대 통증은 좀 사라졌지만 얼굴이 띵띵하고 불편함. 코는 감각 없음. 자가늑 아픔. 기침가래 여전함.
하품 여태 못하다가 처음으로 아주 조심히 했음.

<수술 +5일차>
5일차 쿠션 7개로 앉아서 자다보니까 허리가 너무 아픔. 6시간 정도 코로 숨쉬면서 잠.
병원가서 붓기관리 받고 옴. 윤곽땜에 얼굴에 붙어있던 테이프 떼고 f/u CT찍음. 코는 그대로라서 테이프랑 거즈 붙어있고 거의 입으로 숨쉬는 중.
얼굴은 여전히 부어있지만 이제 감소하기 시작한 것 같은 느낌. 이제 쌍커풀 라인이 조금 보임. 눈밑이랑 목에 노란멍이 심하게 들어있음.
역시나 건더기 있는 밥은 무리, 미음+호박즙 계속 먹음. 근데 초코롤빵+아아 간식으로 먹음.
오전 오후 한시간씩 땡기미하고 할일 함. 온찜질 2회 시행. 자가늑 여전히 불편.ㅠㅠ 기침가래도 여전함.
그래도 집청소도 하고 나가서 1시간 산책하고 걸음 수 만보 채움. (근데 힘들면 무리는 절대 하지 말라고 함)
바나나 우겨넣어서 한입 녹여먹다가 힘들어서 바나나+꿀+초콜렛+얼음+우유 갈아서 극강의 단 음료를 제조해먹고 행복했음. 빨리 일반식 want.
하품 세번 했는데 광대 살짝 아팠음. 일주일차까지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함.

<수술 +6일차>
어느정도 적응 됨, 그치만 허리가 너무 아파서 잠들때까지 시간이 오래걸림. 기침가래 감소했지만 여전히 있음.
(앉아서 고개 하늘로 올리고 입으로 숨쉬면서 자면 코가 자꾸 넘어감, 가래생기고 힘듦)
수면시간 7시간, 산책 8000보. 커피 내려마시면서 업무 복귀 함.
땡기미 2시간, 아침에 냉찜질 1회, 오후에 온찜질 3회, 멍은 샛노랗게 들어있음.
핀 제거수술에 대해 무한검색.. 추후에 또 수술해야하는거때문에 두려움에 떠는 중.
붓기는 비슷비슷한데 눈이 또 갈고리처럼 몰려보이고 안검하수땜에 쫙 찢어져서 스트레스..
핀 제거 하는김에 앞트임 복원+이마거상+쌍수 재수술 하고싶다고 생각하는 나를보며 소름돋음.
---> 괜찮은 병원 있니..? 알려줘봐..

너무 길지만 그냥 내 기록용으로 디테일하게 남겨보는 글,,,
많이 힘들고 위험한 수술이라는거 말해주고싶어서, 난 잘 모른채 해버렸거든.
내일 코 부목 제거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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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랑 윤곽이랑 같이하다니 ㄷㄷ 힘들었을텐데 고생많았어 쾌유하길!
22-07-03 11:51
나도 코 윤곽 같이하려고 하는데 병원 정보 부탁드려요
22-07-03 12:36
후기 생생히 적어져서 고마워~~ 혹시 병원 어딘지도 알려줄 수 있을까?? 나도 코 윤곽 같이 하려고하거든
22-07-19 08:38
와 힘들겟다 코랑 윤곽 고통 어느정도야 ? 정보 쪽지 줄 수 있어 ?
22-07-29 16:08
코윤곽 어디서 같이한거야? 원장이름도 좀 알려줄수있어?
22-09-15 05:08
* 비밀글 입니다.
23-03-0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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