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성형할 성형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뭔가 사진 찍을 때 눈 진짜 작게 나오고 얼굴 빵떡처럼 나오는게 스트레스여서 제일 만만하고 변화가 큰 눈부터 건들여 보기로 마음먹고 눈수술 해봤어!
막상 처음 하려니까 아무것도 모르겠더라구
알잖아 공장형 병원 진짜 많은거ㅠㅠ
여기저기 상담 받아봤는데 좀 불친절한 곳도 많았고 난 눈만 상담받으러 갔는데 이것저것 끼워팔려고 하는 곳도 있었고..
하여튼 그래서 6군데쯤 가니까 너무 지치는거야 그래서 그냥 6번째로 예약 잡아놨는데
수술하기 4일 전에 아는 언니 뒷트임한거를 봤는데 진짜 너어어어무 잘된거야!!! 그래서 예약 잡아놓은거 바로 취소하고 기린으로 예약했어!! 수술 3일전에 예약한건대도 상담사분이 친절하게 일정 조율해주시더라구.. 내가 땡깡 핀거였는데 거기서 1차 감동ㅠㅠ
9시 반 상담에 수술 4시라서 상담 받으러 아침에 갔는데 디게 유명한가봐 아침인데도 병원에 사람 진짜 많더라.. 상담사님? 실장님? 쨋든 그분이랑 상담 진행하고 홀린듯이 쌍수 눈매교정 앞윗밑뒷트임 다 진행했어! 원래 성형 한곳에서 다 하면 진짜 위험하잖아.. 근데 그걸 감수할 만큼 아는 언니 눈이 너무 잘됐었어.. 난 송훈 원장님으로 예약했는데 나이가 좀 있으셔서 좀 퉁명스러운 이미지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친근하고 상냥하시더라구!! 첫수술이라 진짜 떨렸는데 실장님이랑 원장님들이 너무 따뜻하게 응원해주셔서 너무 좋았어 그리고 나 금식하는거 힘들까봐 수술도 2시로 땡겨줌!!!! 여기서 2차 감동ㅠㅠㅠ
진짜 겁 엄청 먹었는데 막상 수술은 순식간에 지나갔어 ㅋㅋㅋㅋ 쌍수는 뭐 기억도 안나고 눈 깜빡하고 눈 요리 떠보세여~ 하고 눈 깜빡 하니까 끝났고 뒷트임은 내가 겁 엄청 먹고 마취 많이 넣어달라고 찡찡댄대다가 너무 편해서 원장님한테 말 진짜 많이 걸었는데 짜증내는 기색 없이 다 받아주셨어 수술 끝나니까 미안하더라구…ㅋㅋ 뒷트임은 그래도 쌍수처럼 눈 깜빡 하니까 끝나지는 않더라 쫌 아팠어 근데 이 정도면 필러나 피부과 시술에 비하면 미미할정도.. 수술 끝나고는 마취 때문에 좀 어지러웠는데 괜찮아질 때 까지 누워있어도 된다고 해서 한 한시간인가 꿀잠자고 나왔어ㅋㅋㅋ 1차 실밥 뺄때도 긴장 엄청 했는데 생각보다 안아프더라..? 이거 빼주는 사람 실력이 중요하다고 들어서 진짜 긴장 빡 했는데 그냥 뾱뽁 하더니 진짜 2분만에 끝난듯..? 진짜 통증이 미미해서 놀랐어
지금 수술하고 만나는 친구들이 나 못 알아보더랔ㅋㅋㅋ 눈 하나로 사람이 확 달라진다고 다 누구세요 이럼ㅋㅋㅋㅋ 여기서 눈 했던 언니한테도 오늘 보여주니까 마음에 들지. 너 이거 마음에 안들면 사람도 아니다 양심 없는거임 ㅇㅇ 개잘됐다 라고 해줘서 기분 개좋악 만나는 사람마다 눈 너무 잘됐다고 느낌 좋다고 해줘서 기분 날아갈 것 같다니까 눈이 두배로 커졌어 진짜ㅎㅎㅎ 지금 빨리 잔붓기 다 빠져달라고 기도하면서 호박즙 마시면서 글 쓰는 중 붓기 다 빠지면 얼마나 이뻐질까 요즘 맨날 그 생각하면서 사는 중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