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사진만 보면 알겠지만 전체적으로 짝눈+사나워보이는 무쌍+작은 눈이었거든
주변에서는 이것도 나름 내 매력이라고 포장해줘서 그냥저냥 살아왔는데
남이 찍어준 사진은 물론이고 셀카 찍을 때도 이목구비가 안 또렷한 것 같고
눈 짝짝이인 게 너무 잘 보이더라? 그래서 충동적으로 쌍수를 알아보기 시작함..ㅎㅎ

여러군데 다녀봤지만 사나운 눈매를 순하게 만들고 싶으면
뒤밑트+눈꼬리내리기 수술을 다 하는 게 좋겠다고 추천하는 병원이 왕왕 있었어
내가 수술에 대해 잘 모르는 걸수도 있는데 보통 눈매 순하게 만들 때 뒤밑트 하지 않아?
뒤밑트에 눈꼬리내리기 수술까지 같이..??
갠적으로 이해 안 되는 진단이 좀 있었는데
여긴 뒤밑트도 필요 없고 쌍수만 해도 충분히 인상 많이 순해질 눈이다
오히려 뒤밑트 하면 지금 이미지에서 너무 확 달라질 수가 있다고 하더라고
그 부분에서 과잉도없다고 느껴졌고 as기간도 3년으로 다녀와본 병원중 젤 길었음
개인병원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신경 많이 써준다고 느껴져서 결정까지 하게 된거같아

수술은 절개+눈매교정+앞트임 이렇게 들어갔어
수술 전날까지 상담실장님이 계속 컨디션 괜찮은지
카톡으로 물어봐주시구 주의사항 보내주고 세심하게 체크해줘서
수술 당일날까지 별 탈 없이 기다릴 수 있었던 것 같음
마취 깨면 정신도 없구 옷 입고 벗기 힘들다구 단추 있는 옷 입고 오면 좋다는 꿀팁까지..
옷 잠깐 입고 벗는 게 그렇게 힘들까? 생각 했었는데
진짜 단추 안 달린 옷 입었음 불편했을 것 같더라 ㅋㅋㅋ

상담 때 들어보니까 내 짝눈 원인이 골격 문제도 어느정도 있다고 하더라
눈뼈 근처가 비대칭이라 짝눈인 게 티가 많이 난다구 ㅜㅜ
라인은 높은 인라인-얇은 인아웃 말했는데
라인보다는 눈 크기 맞추는 데 초점을 두고 수술 받고 싶다고 말했어!
절개라 수술 초반에는 붓기도 있구 눈 뜨는게 어색했지만
병원에서 준 찜질팩으로 냉찜질 한 4일정도 해주고
그 이후부터는 온찜질 열심히 해주니까 나름 금방금방 빠지던..?
걱정했던 절개 붓기보다는 좀 덜한 편이었어서
무사히 실밥까지 풀고 산책 열심히 해줬더니
2주차쯤 되니까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자리잡았어!

신기하게 정말 원장님 말대로 뒤밑트 안 했는데도
인상이 많이 순해져서 주변에서도 다 뒤밑트 같이 한 줄 알더라고..ㅋㅋ
안검하수가 심한 편이라 눈매교정 하구
몽고주름 때문에 앞트임만 했다구 하니까 다들 인상이 되게 강아지같아졌다구,,ㅋㅋㅋ
딱 내가 원하던 정도로만 이미지 자연스럽게 변신한 것 같아서
그런 말 들을 때마다 기분 짱..bb
다들 왜 과잉 있는 병원 거르라고 하시는지 알 것 같았네요 ㅜㅜ
여러군데 안 돌아봤으면 난 애꿎은 트임만 더 추가해서 수술했을 것 같기도 해..
사나운 눈이라고 꼭 뒤밑트가 정답이 아니라는 거!! 꼭 알아주셨음 좋겠음..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