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수술했어요..^^
화장을 하고 갔던지라
메이크업 싹 지우고~
(병원에서 쓰던 그 로션 좋던데..ㅋㅋ
당췌 브랜드를 모르겠다는... -_-a)
먼저 전 수면마취로 수술을 했는데
성예사에서 이리 저리 찾아보니
4차원 세계를 떠도는 느낌이라던가..
술 마시고 누웠을 때 빙빙도는 느낌이라고 해서
걱정 많이 했어요.. 계속 빠져 나오려고 하다가
깨는 건 아닌가 싶어서.ㅡㅜ
수술대에 누우니 왜 그렇게 긴장되던지..
왜 난 그 쌍꺼풀 하나 없고 몽고주름은 엄청난 건지..
그리고 왜 수술은 하겠다고 해서 사서 고생인지..
하여간 혼자 별 생각을 다 했어요.
누우니 바로 왼손에 노란 고무줄을 묶더군요.
매우 아팠습니다.. -_-
그리고 손목에 주사를 놓더라구요.
"따끔할 거에요~" 란 소리와 함께..
실장 언니가 옆에 있어서
"언니.. 마취 중에 깨진 않죠?"
(언니는 웃으면서 "안 깨요..걱정말아요^^")
"언니.. 마취하면 냄새도 안 나고 소리도 안 들리죠?"
(언니 왈 "그냥 3차원 세계 여행하는 기분이래요.. 아까따끔한 주사로 아픈 건 끝이에요.^^")
그리고 수술대에 있는 무영등을 한 번 보고
그 뒤로 기억없음.. -_-
전 꿈도 안 꿨어요.. 정말 잘 자고 일어난 느낌;;
다시 수술실이 대충 뿌옇게 보일 때쯤
간호사 언니가 "일어날 수 있겠어요?" 라면서
절 부축해서 휠체어에 앉혀줬어요.
그 길로 회복실로 가서 얼음찜질팩 얹어놓고..
그런데 대기실에 있던 친구들이 배가 고팠는지
KFC에 가 있는 바람에
간호사 언니는 정신없는 제게 친구들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그 와중에 딱 한 명의 번호만 생각나고. -_-;;
친구사이의 분란이 생길 뻔 했죠^^;;;
하여간 그 뒤로 한 30분간 약간 뭔가 몽롱~한 것 같았는데 걷긴 걸을 수 있었고.. 밥도 맛나게 먹었고.ㅋ
어떤 분들은 수면 마취 한 후 뭘 먹으면
토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전 샤브샤브 먹고
집에 와선 피자도 열심히 먹었는데 소화만 잘 되더라구요^^
아직 수술 3일째라 눈이 좀 당기는 듯 아프고
붓기도 있지만.. 안 아프게 수술해서 다행이에요..
내일 알바가야 하는데 붓기가 오늘 확!!!!!!!
빠졌으면 좋겠어요.ㅋㅋㅋㅋㅋ
여러분도.. +_+
예뻐지세요~~~ (전.. 예뻐질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