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에 강남에 있는 xxx병원에서 저녁 6시부터 수술을 했답니다.
일이 끝나구 해야 하는지라 좀 늦게 수술을 했져.
드뎌 수술대에 오르고, 우선 쌍껍부터 하는 거 같았는데, 마취때 좀 따끔했지만 거의 안 아프더라구요.
선생님께서 꼼꼼히 잘 해주시느라구 그런 건지 한바늘 뜨고, 눈 크게 떴다가, 작게 떴다가 감고, 또 한바늘 뜨고, 지글 지글 지방 태우고, 눈 뜨고, 감고.....
쌍껍하는 동안만 50번은 넘게 떴다 감았던 거 같아요. ㅋ
일반 쌍껍 끝나구, 앞틈 할 때...
헉.. 소리 나더군여.
예고없이 찌른 왼쪽 윗부분 몽고 마취 주사..
눈물이 피잉~ 돌더라구여. ㅠ_ㅠ
윗부분들 마취 하고, 아래 할 땐 더 장난 아니였슴다..
겨우 겨우 마취 하구, 오른 쪽 하는데, 하면서 든 생각이, 그냥 하지 말까...였어여.
넘 아프더라구여.
마취가 잘 안 됬는지, 그나마도 왼쪽 아래부분 네바늘 남기고서 마취가 아예 풀리는 불상사가 일어났었어요.
이걸 정말 해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하믄서, 겨우 겨우 했는데, 저 정말 죽다 살았습니다..
글케 힘겨운 수술이 끝나고 어찌 저찌 시간이 지나, 9일째가 됬네요. ㅎㅎㅎ
현재는 눈 상태가 무지 자연스럽구요, 마취 풀렸던 곳(왼쪽 아래 몽고)에 흉터만 아님, 수술한 지 몇년 지난줄 알아여.
아무두 지난주에 했다는 걸 믿지 않고 있져.
저도 짐 눈이 원래 눈같을 정도랍니다.
눈 상태도 대략 만족스럽지만, 좀 아쉬운 건 짝눈이 됬다는 거져. ㅡㅡ^
오른쪽눈은 200% 맘에 드는데요, 왼쪽눈이 좀 그래요.
머.. 왼쪽눈도 예쁘게 잘 되긴 한 거 같은데, 전 인아웃 눈을 원했는데, 왼쪽은 완전 인라인이 된 거 같거든요.
상담할 때 선생님한테 전 인라인 눈 정말 정말 싫다고 하믄서 잡지도 보여주믄서, 인아웃 해달라고 했는데..
선생님이 알겠다고 했는데, 이거 만일 인라인으로 굳어버리믄 재수술 해줄까여??
이제 시간 날 때마다 왼쪽눈만 보면서 우울한 시간 보내고 있답니다..
왼쪽눈 땜에 넘 속상해여..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