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들 안녕ㅎ 나 사실 엄청 쫄보인데 가슴 수술 끝냈어...
그래서 나처럼 무서워서 가슴 수술 망설이는 예사들 있을까봐 있는 그대로 후기 써보려고 해

내가 본격적으로 가슴 수술 알아보기 시작할 때는 유튜브로 먼저 접해서 알아봤어 우연하게 가슴 수술 받은 브이로그를 봤거든ㅎㅎ
그거 보니까 나도 저 사람처럼 글래머 될 수 있을 것 같고 일주일? 이주?만 통증 꾹 참으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성형 어플도 깔아보고 카페도 가입해보고 별짓 다 해본 듯.. (정작 성예사는 가장 맨 마지막에 들어오게 됐지만 ㅠㅠ)

보형물 알아볼 때부터 내 원픽은 모티바였어 만약 상담 가서 실제로 보형물 만져봤을 때 다른 게 더 촉감 좋으면 바꿀 의향도 있었지만 일단 1순위는 모티바였는데, 상담 가서 보니까 아무리 만져보고 피팅해봐도 모티바가 제일 촉감 좋더라구ㅎㅎ
그래서 상담 다닐 때 다 모티바로 진단받았어! 어차피 한번 하는 수술 제대로 좋은 보형물로 수술받자 싶은 마음도 있었구

여자들은 대부분 짝가슴이라던데 나는 의외로 다닌 곳 중 5곳에서 4곳이 짝가슴 아니라고 하더라? 나머지 한곳도 아주 미세한 짝가슴이라 굳이 양쪽 크기 다르게 할 필요 없다고 했었어

그래서 수술도 모티바로 335cc 넣음!
절개부위는 내가 여름에 민소매도 많이 입고 크롭티 같은 것도 좋아해서 밑절 보다는 겨절을 희망했는데 대부분 병원들이 절개부위는 내가 선택할 수 있게끔 해줘서 다행이었어

수술 후 이야기도 해볼까..
수술날에는 너무 무서워서 병원 도착 후에도 나 어떡하냐고, 무섭다구 실장님한테 엄청 찡찡거렸는데 (생각해보니까 원장님한테도 그랬네..) 엄청 다독여주심ㅎㅎ.. 이런 사람이 한둘이 아닐텐데 그래도 친절하게 걱정 말라고 계속 해주셔서 그나마 마음 조금 놓고 있었다..

근데 수술하고 바로 일상생활 시작한 예사들은 진짜 존경스럽다....
나는 갑자기 없던 가슴이 생기니까ㅎㅎ.. 상체가 무겁고 뭔가 움직일 때도 둔탁한 느낌이 들어서 거의 집에서 누워만 지냈거든..

그렇다고 아픈 건 아니라서 밥 잘 챙겨먹고 처방 받은 약도 꾸준히 먹고 그러긴 했는데 산책 나갈 자신은 없어서 집에만 있었던 거 같아....
그래서인지 한달차 사진 보면 윗볼록이 꽤 있어... ㅠㅠ 이때 좀 정신 차리고 산책 자주 나가려고 노력했어! 막상 움직이니까 가슴 생긴 것도 익숙해져서 일상생활 무리 없이 잘 하게 되더라구 이럴 줄 알았으면 이주차 때부터 그냥 계속 움직일걸... 생각도 했었어ㅎㅎ

지금 가슴 사이즈는 풀 C정도 나와! 나는 수술할 때부터 C~D컵을 원했기 때문에 지금 사이즈 나온 건 만족스러운데 아직 잔붓기가 좀 남아 있으니까 최소한 6개월까지는 계속 지켜보려고!

마지막으로 나처럼 가슴 수술 무서워서 못하는 예사들아~ 만약에 무서움 보다 조금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 상담부터 다녀보는 거 추천해!
왜냐면 상담 다녀보니까 원장님이랑 실장님이 알려주는 가슴 수술에 대한 정보가 엄청 많거든ㅎㅎ.. 나도 이거 때문에 새로 알게 된 사실도 많았고 한번도 고민하지 않았던 부분을 생각해본 날도 있었어

그치만 수술은 꼭 신중하게 알아봐~ 당일 예약 강요 당해서 바로 예약금부터 넣는 것보다 나처럼 상담 여러곳 돌고 나서 차분히 고민해보고 예약하는게 훨씬 나으니까!